실행없는 독서는 도망이다.

자아성찰 일기

by 농농이네


한 인간은 그가 읽은 책의 총합이다.


나는 한 때 독서가 성공으로 가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고 믿었다.

다른 사람이 수십 년 쌓은 지식과 삶의 노하우를
단 몇 시간 만에 얻을 수 있는 게 독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생각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아무리 좋은 책을 읽어도,
읽은 내용을 실행하지 않는다면
그저 머릿속에 쌓인 지식 덩어리일 뿐이다.


그걸 알면서도 아직도 나는 독서로 가끔 도망친다.
자기계발을 하고 교양을 쌓는다는 명목으로, 정작 해야 할 중요한 일들을 미루며 책 속의 고요한 세계로 숨어버린다.

하지만 그건 발전이 아니다.
실행 없는 독서는 오히려 내 앞길을 가로막는다.
지금 필요한 건 또 다른 책 한 권이 아니라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실천하는 용기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