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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암튼 Oct 05. 2024

감기, 엄마

암튼,일상을 살아갑시다

새벽수유를 마쳤다

환절기 코감기기운에 하도 코를 풀었더니

코가 쓰라린다.


나보다도 아가에게 옮을까봐

재채기도 속으로하는 날 보며

조금은 엄마같지않나

생각이 든다.


내 품에서

수유 후 잠든 아가.

무슨 재미난 꿈을 꾸는지

눈을 감고 씨익 웃어보인다.


이 찰나의 순간들이

겹겹이 쌓여

부모들이 그렇게

오래도록 우리를 돌보고

세상밖으로 나가서 돈을 벌기위해

갖은 일 다 겪어도 괜찮다 하시는

힘이 나는 건가

싶은

그런 새벽이다.


우리 아가의 시선은 이렇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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