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수영장을 찾다

새벽 6시·주 5일반 호기롭게 등록

by 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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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대학 졸업 후 사실상 발길을 끊었던 수영장을 다시 찾았다. 연초 육아와 업무 매너리즘이 찾아올 무렵 우연찮게 기안84가 마라톤에 도전하는 방송을 봤던 게 이유였다. 달리기 영상 자체는 큰 영감을 주지 않았으나 별 고민없이 대회에 등록하는 게 동기부여가 됐다.


오랫동안 철인 3종에 도전하고 싶었지만 십수년째 망설여 왔던 나에게 기안84의 방송은 올해 목표를 정해주는 계기가 됐다. 올해는 철인 3종이다. 다만 그 전에 체력 테스트를 해보자. 는 마음에 등록한 게 수영이다.


저질 체력을 고려했지만 호기롭게 주5일 새벽 6시반을 덜컥 끊어버렸다. 일정만 보면 부지런하게 그지 없어 보이나 실은 현실과 타협한 결과물이다.


저녁 자리가 잦은 탓에 매일 출석이 쉽지 않을 테고, 그 출석 일정 또한 가늠하기 어렵다. 그러니 5일을 등록해두면 3일은 나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섞였다.


게다가 퇴근 후에는 육아에 전념하야 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육퇴 후 수영장을 가기도 쉽지 않다. 그럴 바에야 차라리 모두가 잠든 새벽 6시에 가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일단 첫 도전은 성공했다. 수영 후 출근도 마쳤다. 얼마나 지속될 지는 의문이지만..일단은 이렇게 첫 발을 내디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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