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권의 책이 있는 우리 집, 미 UC버클리 공학 박사 출신 교수 남편에 스탠포드 석사 교육학과 출신인 우리 부부 집에 이사 심방 오신 예일대 신학과 출신의 부목사님이 내게 추천하셨던 한 권의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꼭 읽어보라고 하셨다. 세 명 다 각 분야에서 탑1 대학원에서 공부한 사람들이다.
어쩌면 3천권의 내용을 이 책을 다 가지고 있어서, 그 책들보다 더 중요한 메시지가 있어서 추천하셨을 테다. 그래서 당시 극도의 우울증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무슨 정신에 이 책을 사고 읽었는지 모른다.
어제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에 큰 역할을 한 손흥민은 또 한 번 역사를 썼다. 그의 주장으로서 겸손한 인터뷰를 보고 다시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라는 책을 폈다. 그의 축구는 아버지가 가르쳐준 겸손에서 나왔다.
"축구의 화려한 기술을 익히는 것이 다가 아니다. 훌륭한 인성을 갖추고 인생을 겸손과 감사, 성실함으로 대할 줄 알아야 한다. 아이들에게 강요할 순 없었지만 나는 끊임없이 강조했다. 축구가 중요한 게 아니라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축구를 제대로 이해한 사람이라면 교만할 수가 없다." - 손웅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