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알씩 먹는 유산균이 있다. 정량을 넘기면 곤란한 일이 생길까 봐 조심해서 먹는다. 그걸 손에 들고 서 있는데 몇 분 전에 내가 이걸 먹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래봤다 몇 분 전일 텐데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완전 백지다.
내게 아무리 괴로웠던 어떤 일이 이렇게 깨끗이 머릿속에서 없어지기도 했겠지. 기억은 안 나지만 기억 안 나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