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루파고 Nov 26. 2022

102.육회비빔밥과 된장라면이 맛있는 부산온천동 몽뜰

어젠 전주에서 오신 분과 이러저러한 업무 얘기를 하다가 전주비빔밥 얘기가 나왔다.

마침 얼마 전 전주 출장길에 유명한 전주비빔밥 전문점에 다녀왔는데, 광주 출신 선배에게서 '전주비빔밥은 광주가 더 맛있게 한다'는 말을 떠올렸었다.

그런데 내 주관적인 판단으로는 부산 온천동의 몽뜰에서 맛본 육회비빔밥도 썩 괜찮았던 것 같다.

아무래도 비빔밥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에 비하면 전문성이 좀 떨어진다고 할 수 있지만 이만하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특히 독특한 된장라면이 마무리 용으로 제격이었던 것 같다.

* 비빔밥을 먹고 라면이 들어가냐고? 이상하게 들어가는 걸 보면 맛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간판을 촬영할 생각은 못 했다.



육회비빔밥과 된장라면을 주문하니 상차림이 대략 이러하더라.

옹기그릇도 그렇고 원목 테이블도 맘에 드는 곳이다.



사진은 좀 앞뒤가 안 맞지만 육회비빔밥을 비벼 몽뜰에서 제공되는 독특한 고추장을 비비면 아주 맛깔스러운 상태가 된다.

이젠 그냥 허겁지겁 먹으면 된다.

자고로 비빔밥은 젓가락으로 비벼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분도 있지만 난 귀찮음으로 숟가락으로 마구 휘젓는다. ^^



된장라면이다.

다른 식당에서도 많이 볼 수 있겠지만 이상하게도 난 처음이었다.

된장찌개 베이스에 라면이 들어간 거라고 보면 맞겠다.

구수하고 깊은 된장국물이 밴 라면이 어떤 맛이냐고?

된장 맛이다. ^^

집에서도 이렇게 만들어 먹어 볼까 싶다.

이건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궁합이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101.기장일광의 꽤 오래된 한옥 한정식당, 흙시루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