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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끄적임
'정치합시다'에서 어떤 자가 말했다
기회를 충분히 줬음에도 불구하고 기회가 없었다고 말한다
by
루파고
Feb 17. 2022
다시 기회를 달라며 상대를 비아냥거리는 게 보였다.
이미 시간은 충분했다.
부동산 정책이 과연 몇 번이었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죄송하단 말은 없고, 조금만 더 하면 성공할 수 있었다는 궤변을 늘어놓은 이 정부에게 얼마나 더 기회를 준단 말인가?
국민이 원하는 건 행복이고 평등이고 행복하게 살 권리다.
코로나 때문이 아니다.
누군 되고 누군 안 되는 차별을 그들 스스로 만들었고, 누군 괜찮고 누군 안 괜찮은 상황을 그들은 만들었다.
약자를 위한 척하고, 서민을 위한 척하더니 약자와 서민 위에 군림했다.
법 앞에 평등하라더니 법 앞에 차별을 뒀고,
청년에게 기회를 준다더니 피땀 흘려 노력한 사람들의 노력을 무시했다.
왜 누군 되고 누군 안 되는 걸까?
여기서 누군 누구고 누군 누굴까?
지금 이 세상이 조선보다 나은 건 뭘까?
인도와 우리가 다른 건 뭘까?
국민이 신분상승을 목표로 하는 건 다름 아닌 불평등을 피부로 느끼고 살기 때문이다.
빈민도 서민도 부자이길 바란다.
불법적인 방법으로 부자가 되길 바라지도
않는
다.
그저 내 집 한 채 마련해서 가족끼리 오순도순 사는 걸 바라는 거다.
선배 중에 몹시 황당한 사람이 있다.
꽤 큰 규모의 방직공장을 경영하는 아버지 회사에서 근무하는 여공과 눈이 맞았고, 데모의 앞잡이가 됐다.
아버지 회사는 경영난을 겪다 파산했고, 그 역시 길바닥에 나앉았다.
눈이 멀 정도로 사랑했다던 여공은 빈털터리가 된 선배를 버렸다.
소설 같은 이야기지만 팩트이다.
안타깝게도 그는 십수 년이 흐른 후에야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인지하고 뼈저린 후회를 했다.
이 글을 읽는 사람이라면 양심에 손을 놓고 자신에게 이입해 보길 바란다.
과연 그럴 수 있을까?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를 구분 짓는 것 우리가 아니었다.
전엔 알지 못했던 생면부지의 누군가 심장에 비수를 꽂고 생각을 흔들었고 마음을 어지럽게 했다.
선동과 조작에 놀아났던 우린 세상을 원래 그런 거라는 말에 알 듯 모를 듯한 착각에 빠져 결국 중대한 오류를 범해고 말았다.
민주화 운동이 이 세상을 이렇게 좋은 세상으로 만든 건 인정한다.
하지만 웃지 못할 일이, 사상이란 걸로 내 편과 니 편을 가르며 우리를 흔들어 놓은 게 벌써 수십 년인데 꽤나 정착된 민주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사상 때문에 흔들리고 있다는
거다.
안타깝게도 민주화에 정착해 안정기에 놓은 이 나라에서 아직도 사상을 가지고 민심을 뒤흔드는 자들이 있다.
국민의 삶은 좌도 우도 아니다.
그저 내 길 위에서 떳떳하게 사는 거다.
위정자들이 제발 현실을 직시하면 좋겠다.
난 안다.
그 자가 얼마나 뻔뻔하고 거짓된 인간인지.
지금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 순간이 오면 어떻게 될지 난 뻔히 알고 있다.
방금 한 말도 아무렇지 않게 뒤집어 깔 수 있는 그 뻔뻔함이 치를 떨게 한다.
내가 이 글을 쓰고 며칠을 고민했다.
발행?어차피 내 글 보는 사람 몇십 명도 안 되는데... ㅋㅋ
그래서 술김에 화딱질도 나고, 용기도 나고 해서 발행하기로 했다.
글 하나 올리면서 고민 많이 하는 분들에게 오늘따라 존경하는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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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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