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해서 연 백만 명 이상의 관광객은 받겠지만 재방문 고객은 거의 기대할 수 없을 거라고 본다.
즉 땔감 다 때고 나면 불 꺼질 우려가 있다는 거다.
대안으로 매년 다른 콘텐츠를 기획한다면 좀 다르게 느껴지겠지만 이런 정도라면 삼성동 코엑스 앞 광장에서 그들(디스트릭트:d'strict)이 만든 아웃도어 미디어 파사드를 관람하는 게 훨씬 좋을 것 같다. 게다가 무료니까.
난 자기 간판 제대로 못 만드는 간판업자, 자기 명함 제대로 못 만드는 디자이너가 남의 일을 잘해줄 수 없다고 믿는 사람이다. 하물며 남의 일을 잘해주어 명망을 얻은 그들이 자기 것을 엉망이 되도록 놔둘 것 같진 않다. 뭔가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까 하여 쓴소리를 해본다.
조삼모사 식으로 눈앞의 돈이 중요한 게 아니라면 '몰입형 미디어아트'라는 수식어를 떼고 싶지 않다면 인원 제한을 두는 게 현명한 운영일 거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