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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부엌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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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파고 Nov 06. 2022

직접 쪄서 먹는 제주흑돼지 족발

채식주의자라면 몰라도 고기를 즐기는 사람들 중 제주흑돼지 싫어하는 사람은 못 본 것 같다.

요즘 제주에선 흑돼지 물량이 부족하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그래도 능력자님께선 어떻게든 제주흑돼지를 공수해 오시는데 아무튼 대단한 능력이신데...

흑돼지 다른 부위야 이제 질리게 먹어서 그렇다 치고 흑돼지 족발이 공수되어 깜짝 놀라고 말았다.

제주도 식당에서나 먹을 수 있을 것으로 알고 있었던 착각이 깨진 것이다.



1차로 찐 상태로 진공 포장되어 온 건데 포장지를 뜯기 전엔 사진을 남기지 못했다고 하고 싶은데 사실은 거짓말이다. ㅋㅋ 어디서 보내온 것인지 공유하고 싶지 않은 욕심인 거다.

찜통에 넣고 한 시간 정도 찌기만 하면 된다.



찜통에서 꺼내 도마 위에 올리니 까만 털이 보인다.

팩트 체크는 안 된 거지만 제주도에서 흑돼지를 주문한 사람들이 왜 돼지 피부가 검은색이 아니냐며 따지는 사람들이 많아 털이 보이게 면도를 덜 한다는 웃지 못할 속설이다.

흑돼지는 피부가 검은 게 아니라 털이 검은 거다.



식당에서 파는 것처럼 예쁘게 자르지는 못했다. 딱히 그럴 필요도 없는 게 어느 부위도 맛이 없는 게 없다.



매운 양념장도 만들고 김치도 놓고 이렇게 해서 먹는 거다.

절대 술을 빼놓을 수 없는 비주얼 아닌가?

역시 많이 마셨다. ^^

집에서 먹는 제주흑돼지 족발이다.

냉동실에 상시 비축해 둬야 하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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