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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부엌떼기

바야흐로 굴 철이 오고야 말았다

by 루파고

매년 이맘때만 되면 머릿속을 휘젓고 다니는 굴.

이놈의 부푼 기대는 늦가을부터 시작이다.

진짜 맛이 들 시기는 아니지만 어시장엔 벌써 굴이 한창이다.

바닷가 마을을 지나면 어김없이 수북하게 쌓인 굴을 보게 되는데 절대 멈추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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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이라 함은 기본적으로 이 정도는 돼야 한다.

대형 아이스박스 하나 가득 선물이 왔다.

때만 되면 보내주시는 분들이 있으니 이것 또한 행복한 삶이란 걸 반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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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냐고?

사무실이다. ㅋㅋ

곰솥에 찜 틀을 깔고 굴을 수북이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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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래 찌면 맛이 없으니 익을 정도로만 찐다.

싱싱한 굴이라 회로 먹어도 되니 익는 정도는 고민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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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다 필요 없다.

사진 한 장으로 맛이 전해지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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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가 날아가서 안타깝지만 굴라면도 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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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전 또한 빼먹을 수 없는 초특급 메뉴다.

역시 소주 안주로 최고다.

매일 밤 굴전 파티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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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 이 녀석.

어리굴젓을 만들어 끼니때마다 꺼내 먹는다.

이 요리엔 정말 비기가 담겨 있는데 다음에 만드는 방법을 공유해 볼까?

오늘은 점심 먹고 짬이 나서 잡글 끄적이며 쉰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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