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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파고 May 24. 2024

189. 김치 짱 맛있는 성수동 멸치국수 맛집, 명국수

우연히 찾은 집치곤 오래된 집이라고 한다.

무려 12년이나 된 국숫집이라는데 이제 본격적인 콩국수의 시즌이라 문이 닳도록 미여터질 것 같다.

이번엔 멸치국수를 먹고 왔지만 다음엔 무조건 콩국수 예정이다.

새벽 5시에 나와서 리모델링 체크하고 오후에 청년기업가대회 본선 진출한 회사들과 투자심사역 설명회 자리가 있었다.

요즘 완전 강행군이다.



명국수 입구와 메뉴판이다.

여름메뉴와 겨울메뉴 그리고 주류로 구분되어 있다.

멸치국수와 비빔국수, 만두 정도는 계절과 무관해 보이고

여름엔 콩국수, 물냉면, 비빔냉면이 주력이고

겨울엔 칼국수, 칼만두국, 떡국, 떡만두국, 만두국을 주력으로 하는 것 같다.



뚝배기 가득한 김치를 보니 뭔가 내공이 심상치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김치판매합니다'라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었다.

아직 맛보기 전이었으니 그럴려니 했었지만 김치 맛을 보니 다 이유가 있을 만했다.

김치가 정말 기똥차다.

성수동 탈탈 털어도 손가락 안에 꼽히지 않을까 싶다.



나는 당연히 멸치국수를 주문했는데 동행자는?



비빔국수를 주문한 동행은 나의 멸치국수에 꽂히고 말았다.

그런데 직접 맛본 후 그런 생각은 사라지고 말았다고 한다.

비빔국수 맛을 못 봤지만 먹는 내내 정말 맛있다고 하는 걸 보면 예사 솜씨는 아닌 듯하다.



나의 멸치국수 양념을 풀어 한 젓가락 떠 봤다.

김해대동할매국수가 머릿속을 스쳤다.

정말 국내에서 손꼽힐 정도의 국수였는데 육수는 그에 미치지 못했지만 깔끔한 육수가 좋은 곳이다.

고명도 김해대동할매국수가 몇 수 위다.



김치가 맛있는 국숫집에서 김치를 곁들여 먹지 않을 수 없다.

양념 푸짐하게 버무려진 김치가 너무 잘 어울린다.



당면 풍부한 만두가 고소하다.

만두 역시 맛있었지만 양 많은 멸치국수 때문에 만두 맛을 제대로 보지 못한 것 같다.

역시 이번에도 여지없는 결론.

김치 맛있는 집 치고 음식 맛없는 집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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