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점을 모두 쥔 적을 만들 것인가?!
영화 <본 얼티메이텀>에서 이런 대사가 나온다.
최선을 기대하되, 최악을 준비해야 돼!
백퍼 공감할 수밖에 없는 말이다.
그렇다면 강력한 우군을 최선, 최악 어느 쪽에 둬야 할까?
아무리 시작이 좋았다 한들 시간이 흐르고 상황이 변하면 생각이 변하게 마련이다.
초심을 잡아 붙들며 본질을 잊지 않으려 노력해도 감정이란 녀석이 주도권을 쥐려 한다.
성선설과 성악설을 떠나 관계가 틀어지게 되는 기점은 욕심에 있는 것 같다.
기대라는 것 자체가 욕심에서 시작된 거라 기대에서 틀어지면 관계가 틀어지는 계기가 된다.
듣기 싫은 소리를 듣게 되면 대개 "나도 힘들어~"라는 말이 나온다.
변명도 아니며 책임회피도 아닌 그것! 그게 문제다.
대화를 피하면 바로잡을 수 없다.
물론 기대 같은 욕심을 내려놓았을 때 가능한 일이지만 말이다.
강력한 우군이었던, 영원히 우군일 것 같았던 상대가 적이 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서로가 강력한 우군이었을 텐데 돌이킬 수 없다면 상대는 최악의 적이 될 수밖에 없는 거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보자.
최선이었던 강력한 우군은 언젠가 최악이 될 수도 있다.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것이 문제일까?
어쨌든 인간사에 진솔함, 솔직함이 최선이 아닐까 싶다.
나중에 어떤 이유로 관계가 틀어지게 될지 알 수는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