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여전히 써지지 않는다.
할 수 없는 말들은 늘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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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쓴 글들은 어쩐지 부끄러울 때가 많아,
실눈을 뜨고 읽어보았다.
“아, 이미 알고 있었구나” 와 같은 생각이 밀려들었다가, 이내 사라졌다.
머물지 않는 생각들은 없는 것과 다름이 없으니까.
엄지 두 개를 부지런히 두드려보지만
머물러 있는 것들은 밖으로 나올 생각이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