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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노하 Norway Oct 28. 2023

01. 나다움을 찾는 첫 번째 열쇠 - 모닝페이지

기록을 남기고 싶을 때 활용할 수 있는 글쓰기 팁


혹시 <아티스트 웨이> 독자이신가요?
<아티스트 웨이>를 읽고 모닝페이지를 실천해 보시니 어떠신가요?

모닝페이지는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글이기 때문에 마음껏 자유롭게 글을 쓰실 수 있습니다. 그 자유로움을 경험했을 때 얼마나 속이 후련했는지 몰라요. 글쓰기가 어렵다고 느끼셨던 분들은 모닝페이지를 한 번 써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시야가 탁 트인 들판에서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을 동시에 느끼는 그런 기분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모든 것은
기록되어야 한다


모닝페이지를 열심히 쓰고 계시다면, 매달 한 번씩 <모닝페이지 실천 소감>을 남겨보는 건 어떨까 싶어요.


어느 달은 모닝페이지를 쓴 날이 조금 부족할 수도 있고, 어느 달은 꽉 차있을 거예요. 어느 날은 한 페이지도 채우기 힘들고, 어느 날은 3 페이지가 꽉꽉 차는 날도 있을 거예요. 다 괜찮아요. 스스로에 대한 비난이나 질책은 아티 정신에 위배됩니다. 삐~

모닝페이지를 쓰는 나를 주기적으로 성찰해 보는 일. 즉, 한 달에 한 번 정도 모닝 페이지 실천 후기를 남기시는 것은 모닝페이지를 지속할 힘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어떤 것을 어떻게 써야 할지 팁을 알려드릴게요~


Tip 1. 무엇을 쓸까요?
모닝페이지에 쓴 내용이 아니라 모닝페이지를 실천하면서 내가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를 쓰는 거예요.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으셨다면 모닝페이지를 만나 시작하게 된 순간의 낯섦과 기대감을 기록해 보세요. 비기너가 남긴 기록, 초보자가 남긴 기록은 어떤 전문가의 기록보다 소중합니다.


Tip 2. 어떻게 쓸까요?

글을 쓰기 전에는 글을 어떻게 쓸지 미리 계획하는 것이 중요해요. 아래와 같은 템플릿으로 써보시길 권해 드려요~ ^^


처음 : 이 글을 쓰는 이유, 목적을 먼저 밝혀요. (외적 동기 < 내적 동기)
중간 : 모닝페이지를 쓴 나만의 방법 또는 구체적인 경험(힘들었던, 만족스러웠던 순간)을 써요.
끝 : 새롭게 알게 된 점, 변화된 점, 앞으로의 계획 등으로 긍정적인 가치를 글에 담으며 마무리해요.
 
한 줄 요약도 남겨 보세요.  : 나에게 모닝페이지는 00이다.





예)


모닝페이지를 쓰기 시작한 지 반년이 넘었다. 사실 모닝페이지를 쓰게 된 건 매일 모닝페이지를 쓰고 인증을 하는 독서 모임에 들어갔기 때문이었다. 100일간의 인증. 과연 할 수 있을까? 나는 인증을 하는 것에 일단은 거부감부터 가지는 사람이었다. 완주를 확신할 수는 없었지만 시작해 보기로 했다. (이 부분이 처음이에요.)


나에게 맞는 모닝페이지 실천 방법을 찾느라 한 달 넘게 방황을 했다. 마음에 드는 노트를 사고, 가장 예쁘게 글씨가 써지는 펜으로 글을 쓰고 싶었지만 일단은 모닝페이지를 지속할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했다. 방황 끝에 디지털 메모장인 노션에 토글 기능을 사용해서 모닝페이지를 적기로 했다. 그날그날 적을 수 있는 만큼 머릿속에 떠오르는 말들을 털어냈다. 작고 세모 모양으로 생긴 쓰레기 통의 뚜껑을 열고 가슴과 머리에 있는 이야기들을 스르륵 쏟아 낸 다음 뚜껑을 닫았다. 쓰레기 통이라 생각하니 미련 없이 써지고, 또 마구 쏟아 낼 수 있었다. 모닝페이지가 왜 감정의 쓰레기통이라고 하는지 100일을 실천해 보니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었다.  (이 부분이 중간이에요.)


100일 간 인증 챌린지가 끝나고도 나는 스스로 모닝페이지를 계속 쓰고 있다. 누군가에게 나 하고 있다고 표시 내지 않아도, 인증을 요구하는 사람이 없어도 지속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나에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 아닐까? (이 부분이 끝이에요.) 

--
모닝페이지는 나에게 00이다.
- 모닝페이지는 나에게 밥솥이다. 모닝페이지에 정리되지 않는 낱알들을 마구 쏟아 내면 모닝 페이지는 나에게 따뜻한 에너지를 채워주기 때문이다.


https://brunch.co.kr/@norwayhouse/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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