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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상영 Feb 08. 2023

(창업일지)사업의 시작 선언

홀로서기

* 스스로 혹한기의 어려운 환경속으로 떠밀어 봅니다.


링크드인을 눈으로만 보다가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퇴사에 대한 글을 올리며 좋은 직장으로 이직/승진하는 케이스를 많이 보았습니다. 한편으로는 그 분들이 부럽기도 했지만 저는 조금은 다른 글을 남겨봅니다. 사실 링크드인에 글을 쓴다는 것이 조심스럽고 부담되지만 나 스스로를 위기에 빠뜨려 새로운 도전과 목표를 분명하려고 합니다. 


사업을 하기 위해 지난달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고 스스로의 갈등에 한 달이 지나갔습니다. 지금 상황에 막상 사업을 시작하려니 또 실패할까 두렵기도 했고, 함께 일했던 지인들로부터 이직 제안받아 더욱 고민이 많았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튼튼한 ‘새 동아줄’ 보다는 잘 못하면 죽을지도 모르는 ‘썩은 동아줄’을 잡았습니다. 


* 사실 저는 사업을 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지 못하였습니다. 

국내외 경제 어려움, 팀의 부재, 대단한 학력을 가진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아직 검증되지 못한 아이디어만 있는 상태 수준에서 사회적 문제를 풀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 그렇다고 현재 이직을 하고 싶은 상태도 아닙니다. 

짧은 한 달이지만 예전 회사들과 동종업종 지인들에게 여러 러브콜도 받았고 심지어 1조 매출을 하는 그룹사에 합격했지만 양해를 구하고 직장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 지인과는 처음부터 방향성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기 때문에 이해해 주셨고 “다음에 꼭 다시 같이 일하자”고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에게도 더 큰 회사로 갈 수 있는 기회였기에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이미 과거에 스타트업을 시도하고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 번에도 실패하게 되면 어떤 어려움이 생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망설이는 시간이 길었지 않나 생각됩니다. 여러 어려운 환경을 극복한 경험이 있고 목표 중심으로 성장해왔기에 실패 확률이 더 높지만 다시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이렇습니다.

 짧게 한 달 동안 틈틈이 그 동안의 경험과 시장을 복기해보았고, 여러 커뮤니티에 참여하며 그들의 고민을 보았으며, 온라인에서 잠재고객들, 2차 뒷받침 자료를 보고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B2B고객을 타켓으로 사업개발, Sales 와 Marketing 분야의 어려움을 해결할 제품을 만들어 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업무분야에서 직접 경험하고 고민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회사를 백그라운드로 많은 기업의 대표이사, 사업개발자, 영업대표, 기획자, 총무 등 다양한 분야의 담당자를 만나고 함께 협업하며 느낀 점입니다. 다시 고객사와 파트너사 담당자님들, 그리고 스타트업 대표님들을 찾아 뵙고 좀 더 명확한 구체성과 뾰족한 MVP를 만들 예정입니다. 

 그리고 3개월 단위로 실행 계획과 그에 맞는 지표를 측정하며 방향을 잡아 갈 예정입니다. 가진 자원이라고는 제 몸둥아리 하나이기 때문에 1인기업으로서 노코드로 웹페이지를 구축할 예정이고 소액 광고를 해서 실증 지표를 뽑을 예정입니다. 잠재고객의 니즈가 분명하다면 직접 파이썬으로 자동화를 개발할 예정이고, 6개월까지 1차 도전기간으로 하여 목표 마일스톤 달성할 계획입니다. 그 이후는 팀 여부, 자금 조달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 이 글을 통해 많은 분들과 소통창구를 열어보고 싶습니다. 

 협업에 대한 소통, 제가 몸담았던 사업분야와 직무에 대한 소통 모두 대환영입니다. 진심으로 저의 경험을 나눔하겠습니다. 


늘 응원해주시고 믿어주시고 도와주시는 분들께 너무 감사합니다. 

2023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뜻깊은 한 해 보내시기 바랍니다.


링크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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