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를 성능을 유지하는 충전 방법

핸드폰 배터리와 비슷하다. 너무 춥고 완전 방전되는 일은 피해야 한다.

전기차를 오랫동안 배터리 성능을 유지하면서 사용하려면, 배터리의 특성을 잘 알아야 한다. 급속 충전은 400V 이상의 빠른 충전으로 짧은 시간 동안에도 많은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지만, 그만큼 배터리 내에서 일어나는 화학반응도 격렬하다. 배터리가 일정 용량 이상 충전된 경우,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이온과 전자의 수가 줄면서 반응 속도 역시 떨어지게 되는데 이런 상태에서 전류를 과하게 공급하면 배터리에 손상이 갈 우려가 있다.

급속 충전기 내 충전 프로파일 정보 - IEEE 논문 참조

최신 핸드폰이 배터리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 충전 속도를 제어하듯이 전기차의 급속 충전기도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한 충전 프로파일이 내재되어 있다. 처음 연결되면 일단 Pre-Charging으로 배터리를 달군 후에 고 전류를 통해 빠르게 충전하고, 어느 정도 충전량이 차면 속도를 줄여서 보호한다. 일부 전기차에서는 급속 / 완속 충전에 따라 최고 충전량 자체를 차량에서 설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현대 아이오닉 5 유저 매뉴얼 참조

화학반응인 만큼 배터리의 온도도 충전 시간을 좌우하는 중요한 조건 중 하나다. Pre-Charging 하는 시간을 줄여서 급속 충전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최신 전기차들은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급속 충전소로 설정하면 배터리 컨디셔닝 모드가 작동해 미리 배터리를 데워질 수 있도록 배터리 냉각 장치 설정을 미리 조정해 둔다.

오래 타도 생생한 배터리 성능을 유지하는 것은 핸드폰과 유사하다. 고온이나 저온 환경에 대한 노출을 줄이고 완전 방전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배터리 잔량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그러려면, 전략적으로 최종 목적지와 경유지 등을 파악하고, 주행 경로상에 위치한 충전소를 알아봐서 충전량과 남은 주행거리에 맞는 충전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