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실내 공간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내장재

조화로 자동차를 오래 머무르고 싶은 공간으로 만든다.

by 이정원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온전히 보내는 제2의 생활공간이다. 긴 시간을 머물기에 그 공간을 채우는 내장재가 갖춰야 할 최고의 덕목은 안락함과 안전, 그리고 직관적인 조작성이다. 공간의 질이 운전자의 컨디션을 좌우하고 이는 곧 주행 안전과도 직결된다. 그래서 내장재 설계는 단순한 디자인을 넘어 탑승자의 신체적, 심리적 피로를 최소화하고 사고로부터 생명을 보호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G90 시트.jpg G90의 릴랙스체어 - 1등석 좌석이 부럽지 않다. - 현대차 홈페이지 참조

탑승자와 가장 넓은 면적을 맞대고 있는 시트는 안락함이 중요하다. 장거리 주행 시 근육 긴장을 방지하기 위한 인체공학적 설계가 핵심이다. 최근에는 체온을 유지해 주는 열선과 통풍 기능을 기본이고 척추를 지지하는 럼버 서포트와 전신 피로를 풀어주는 마사지 기능이 포함되기도 한다.


image.png 요즘은 측면과 센터, 사이드 등 다양한 에어백이 작동한다.


생명과 직결되는 시트벨트와 에어백은 내장재 중 가장 높은 신뢰성을 요구받는 요소다. 시트벨트는 사고 시 탑승자가 차 밖으로 튕겨 나가는 것을 방지한다. 충돌 직전 벨트를 당겨 몸을 밀착시키는 프리텐셔너 기술 덕분에 구속력은 더욱 높아졌다. 에어백은 충돌을 감지하면 점화 장치를 통해 대량의 질소 가스를 발생시켜 신체와 실내 구조물 사이의 완충 지대를 형성하는 장치다. 초창기에는 너무 가벼운 사고에도 에어백이 너무 강하게 터져 오히려 에어백 때문에 부상을 입는 경우도 있었는데 요즘은 충격 강도에 따라 압력을 조절하는 지능형 시스템으로 진화했다. 전방은 물론 측면 커튼, 무릎, 심지어 탑승자 간 충돌을 막는 센터 사이드 에어백까지 적용 범위는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image.png 엔진의 열과 동력을 활용해서 실내를 쾌적하게 유지한다. - 유윈텍 블로그 참조


보이지 않는 쾌적함은 공조 장치가 완성한다.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본 기능을 넘어, 최근에는 외부 유입 공기를 걸러주는 고성능 필터와 실시간 공기 질 관리 시스템이 필수 내장 요소로 자리 잡았다. 운전석과 조수석은 물론 뒷좌석까지 개별적으로 온도를 설정하는 멀티존 에어컨은 개인별 선호에 맞춘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에어컨 가동 후 습기를 제거해 곰팡이 번식을 막는 건조 기능이나 세균을 제거하는 이오나이저 기술은 탑승자의 건강까지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


image.png G70 스포츠 세단의 인테리어. 붉은색 마감재가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 현대차 홈페이지 참조


마지막으로 공간의 완성도는 실용적인 수납공간과 감성적인 마감재에서 결정된다. 냉온장 컵홀더와 다용도 콘솔 박스는 거주 편의성을 높이고, 피부에 닿는 촉감을 고려한 비건 레더와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섬유 등은 지속 가능성과 심미적 만족감을 동시에 추구한다.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흡차음재 보강까지 더해질 때, 자동차 실내는 비로소 소음과 진동에서 자유로운 안식처가 된다. 이러한 내장재들의 조화로 자동차를 오래 머무르고 싶은 공간으로 만든다.

.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가볍고 날렵하게 만들면 성능은 자연스럽게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