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과 효율 그리고 내구성을 모두 아울러야 한다.
내장재가 안락한 실내 공간을 정의한다면 외장재는 거친 도로 환경과 기상 변화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하는 강인한 방패다. 공기 저항을 줄여 연비를 높이고 고속 주행 시 안정성을 확보하는 등 공학적 계산도 고려해야 한다. 자동차의 디자인을 결정하는 미적 요소를 넘어 주행 성능과 효율, 그리고 외부의 충격을 견뎌내는 내구성까지 모두 아울러야 한다.
자동차의 눈이자 목소리인 램프류는 안전 운행의 필수 요소다. 헤드램프는 어둠 속에서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해 주어야 한다. 선명한 가시성은 보행자와 다른 운전자에게 명확한 주행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최근에는 주변 상황에 맞춰 빛의 세기와 각도를 조절하는 지능형 LED 시스템으로 진화하여 맞은편 운전자의 눈부심까지 방지한다. 운전자의 의도는 방향지시등과 리어램프를 통해 주변에 전달할 수 있다.
윈도와 사이드미러는 운전자의 눈을 외부로 확장시켜 준다. 넓고 깨끗한 시야 확보는 안전의 기본이기에, 유리는 단순한 투명함을 넘어 비와 먼지를 밀어내고 자외선을 차단하는 다양한 코팅 기술이 적용된다. 고속 주행 시에 발생하는 바람 소리를 차단해서 실내 정숙성을 높이고, 사고가 나면 유리가 빠르게 날아가 부상을 일으키지 않도록 설계되어 탑승자의 2차 피해를 막는다. 사각지대로 시야를 넓혀 주는 사이드미러는 요즘은 카메라로 대체되기도 한다.
자주 여 닫는 도어와 트렁크, 후드 같은 개폐 부품들은 강한 내구성이 요구된다. 도어는 측면 충돌 시에는 탑승자를 지키는 든든한 벽인 동시에 확실히 외부와 내부를 구분해서 실내의 안락함을 완성하고 적절한 열고 닫는 무게감은 차의 격을 높여 준다. 엔진 룸을 덮어 주는 후드는 엔진 소음을 차단하는 동시에 보행자와 충돌 시 충격을 흡수하는 설계가 들어가 있다. 적재 편의성뿐만 아니라 후방 충돌 시 충격을 분산시키는 구조적 역할을 하는 트렁크까지 개폐 부품들은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성능을 위해 고장력 강판이나 알루미늄 소재가 주로 사용된다.
거친 비바람을 견디려면 도장도 필수다. 바디와 개폐 부품들은 하나의 차체로 조립된 후에 도장 공정을 거쳐서 매끈한 색깔을 드러 낸다. 외부의 부식을 막고 수년 동안 광택을 유지하는 도장은 미적인 효과뿐 아니라 자동차의 수명을 연장시켜 주는 중요한 요소다. 이처럼 외장의 모든 요소는 각자의 위치에서 조화를 이루며 자동차라는 거대한 구조물의 안전과 가치를 완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