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15) 오이 그려주실 분을 찾습니다

by note by





교부신청이 승인되고, 이제 본격적으로 움직여야 했다. 캐릭터 디자이너를 찾는 것이 첫 번째 문턱이었다. 마침 미국에 사는 대학교 선배 디자이너가 오이를 오디오북으로 듣고 작업을 함께할 만한 디자이너를 소개해 주었다.


미국 디자인 스쿨 출신의 모 대학 교수였다. 이분이 지인인 미국 애니메이션 회사 출신의 교수를 소개해 주어 믿지 못할 속도로 미팅 일자가 잡혔다. 선배도 미팅으로 만난 두 교수님들도 모두 오이 스토리를 아껴준 고마운 분이었다.


하지만 학교 강의, 프로젝트, 학회 일정, 여러 개의 업체를 운영하는 분들에게10월 말까지의 짧은 일정과 적은 지원금 예산으로 동참을 요청하긴 무리였다.


두 분 다 진심으로 오이 스토리를 응원해 주셨지만 내가 캐릭터 디자인, 애니메이션 쪽엔 아는 사람이 없어 다른 디자이너를 섭외할 자신이 없었다. 사업 시작은 7월 1일인데 이때가 이미 6월 중순이었다. 고민만 하다가 7월을 넘겼다.


어느 날 세이님의 전화가 왔다. 세이님은 창업 스터디 동기로 기업체 AI 교육 강사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던 차였다.

"오이, 잘 되고 있으신 거죠?

"새로 캐릭터 디자이너 해주실 분을 찾고 있어요. 쉽지 않네요."

"예산 때문에요?"

"지원금 예산도 그렇고, 사업 일정상 4개월 안에 전시까지 끝나야 하는데...""

세이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전화를 끊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note by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읽고 듣고 말하고 씁니다. 스토리를 발굴하여 콘텐츠를 창작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강의합니다. 스토리 ip + 스토리 마이너 + 교수

203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총 42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이전 14화(14) 오이, 지원사업 시스템으로 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