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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오이, 포토북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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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시작되었다. 미국에서 한국 방문을 온 선배와 2박 3일 강화도 일정이 잡혀 있었고 나는 남은 시간 동안 카이 님과의 일러스트를 확정해야 했다. 그래야 카이 님이 일러스트 영상과 제미나이 스토리북을 제작할 수 있었다. 카이 님의 일러스트는 내가 상상했던 이상이었다.


카이 님의 일러스트로 나는 바로 포토북 제작에 들어갔다. 달곰님이 알려준 곳이었다. 사람들이 사진집을 만드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한 권도 제작할 수 있는 곳이었다. 포토북은 정식 종이책은 아니었지만 전시 방문객들이 직접 오이 스토리를 보고 읽을 수 있는 귀한 매체의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었다.


나는 페이지 수를 먼저 고려해서 판형을 고르고 유광 무광을 선택한 후 가장 그림책에 가까운 디자인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일러스트와 텍스트를 배치하는 프로그램으로 작업을 하면서 이미지의 프레임을 텍스트에 맞게 선택해서 편집을 시작했다. 이 사이트로 두 개의 판형의 포토북을 완성했다.


포토북을 주문하니 연휴 후 배송일이 확실하지 않아 답답해서 한 권 더 주문해서 직접 픽업으로 예약을 했다. 그 와중에도 선혜원 전시를 예약해 놓고 달밤에 가야금 연주에 북촌 정취에 취해 하남 디지털 센터에 도착한 시간이 자정이었다. 신기한 것은 그 시간에 포토북을 픽업하러 온 사람들이 나 말고 너무나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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