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많은 마케터, 새 큐레이션 시작하기

2022년 1월 11일

by 노트바이제인


마음이란걸 먹고 나서 실제 이행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2022년 1월 11일 어찌 보면 큰 의미가 없을 반복적 숫자가 찍힌 날짜에 유난스럽게 의미를 가져다 붙이는 나는 호기심이 많은 7년차 기획자이자 마케터다. 우연히 ‘카카오 뷰 에디터를 위한 노하우’란 글을 발견했고 노하우의 도움을 빌려 제출하지 못한 숙제 같았던, 전문성 혹은 덕후성을 반영한 콘텐츠 큐레이션을 시작해보기로, 그 채널은 브런치를 통해 연재하고, 카카오 뷰를 통해 큐레이션 해보기로 한다.



사실 자유롭게 글을 쓰고, 다양한 시각과 사고를 흡수하기도 공유하던 때도 있었다. 그러다 언젠가부터 범람하는 제각각의 정제되지 않은 정보와 콘텐츠들에 대해 회의를 느끼기 시작했다. 자연스레 글쓰기를 덜 하게 되었고 책이 아닌 온라인상에서의 정성스런 글도 덜 접하게 되면서, 오히려 홍수 속에 진주를 찾아내던 묘한 희열의 뾰족한 감각을 잃은 듯했고, 할 거면 각 잡고 제대로 해야지! 라는 핑계로 이도 저도 못 한 채 수년이 흘렀다.


주제 선정, 기획 수립, 자료수집과 필터링, 초안 작성, 검토와 수정 등을 통한 콘텐츠 생산? 글쎄 물론 꾸준히 한다면 좋겠지만, 한 영역에 집착하게 되어 지쳐버리는 순간 아무리 완성도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내왔다 해도, 그 결말은 슬플 것이다. 콘텐츠의 생산과 유저들의 콘텐츠 소비 형태는 예측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변화해 간다. 모든 변화를 따라갈 수는 없겠지만(혹은 그럴 필요도 없겠으나), 흐름에 따라 유연하게 적응해볼 수는 있지 않은가. 알맹이가 있다면 형태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생각이다. 알맹이 없이 형태만 따라다니는 경우가 파국인데, 이러디도 저러지도 못하는 꼴이 되어버리지 않을까. 최소한 후자가 되지 않기를!


틀에 박힌 형식을 싫어하면서도 꼰대 DNA가 탑재된 듯, 나를 틀에 가두고 있던 지난 몇 년을 회고하며, 이번 시작은 조금 자유롭되, 지치지 않고, 콘텐츠를 만들어 보길. 채널주 나에게도 콘텐츠를 소비해줄 뷰어들에도 유익하고 흥미로운 채널을 꾸려나가 보자 다짐해본다.



시작은

#1. 최근 1년 정도 개인의 관심사이며, 향후 최소 5-10년 동안 꾸준히 공부하고 연구해보고자 하는 트렌드이자 탐구주제 ‘메타버스’

#2. 누구보다 맛있게 풀어낼 수 있다고 자부하는 ‘먹거리’


두 꼭지에 대해 입맛대로의 정보를 수집, 분류, 정리하는 유익한 큐레이션 채널을 꾸려보고자 한다.


업으로 하는 일 이외의 주제인 만큼, 관심사였다 하더라도 전문성이나 지식이 많지 않은 상태일 수 있다. 또 그걸 담는 방식이나 결이 낯설 수도 있다. 그래도 조금씩 그 내공이 쌓여가리라 생각하고, 나만의 전달 방식, 인사이트 도출, 응용 방법 등도 자리 잡을 것이라 믿는다. 그땐 나만의 색깔로 독보적인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또 함께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쓰다 보니 다소 비장하게 쓰기는 했지만, 주제별로 시작해볼 각 콘텐츠는 좀 가벼이 시작하게 될 것 같다. 브런치로 담아내다 더 적절하게 담아낼 플랫폼이 있다면, 주제별로 변화를 줄 수도 하이브리드 형이 될 수도 있겠지?


2022.01.11

- 눈이 온 어느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