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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트펫 Jan 04. 2018

고양이는 외로움을 안 탄다고?

그런 말 하는 사람은 분명 집사가 아닐걸요!

외로워서 반려동물을 들이고 싶은데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으니 외로움을 많이 타는 강아지보다는 고양이를 키워야겠다~ 하고 덜컥 입양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신데요!

그런 분들 볼 때마다 가슴 한편이 답답해 오곤 합니다.

나도 집사 좋아한다냥! 집사 무릎 최애!

고양이에 대한 오해 중 하나가 바로 고양이는 독립적인 동물이라 외로움을 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인데요~

정말 큰! 오해입니다~

고양이를 키우는 분들은 누구보다 잘 아실 겁니다.

고양이도 혼자 있는 시간에는 외롭고, 하루 종일 집사를 기다리다가 집에 돌아오는 집사를 너무 신나게 반긴다는 것을 말이죠~

나는야 청결한 냥냥이

고양이는 집에 혼자 있는 시간 대부분을 잠을 자거나, 창밖을 구영하거나 그루밍을 하면서 보냅니다.

야생에서는 사냥도 하고 나무도 타고 들판도 뛰어다니는 등 지루할 틈이 없었겠지만, 집에서는 에너지를 분출시킬 만한 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고양이는 사실 하루가 지루합니다~ 

원래 잠이 많지만 우울하면 더 졸리다냥..

강아지와 마찬가지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으면 지루하고 외롭기 때문에 혼자 긴 시간을 보내는 고양이의 경우 식욕이 떨어지거나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등 우울 증세를 보이는 고양이들도 있습니다.

고양이는 우울감이 생기면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 잠을 자거나 열심히 하던 그루밍을 잘 하지 않는 등의 이상신호를 보낸다고 하니 혹시 우리 고양이가 지금 신호를 보내고 있지는 않은지 늘 살펴봐주세요~

매일해도 신나는 창밖구경!

고양이의 외로움과 우울감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지루한 일상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환경 풍부화'가 필요한데요~

창밖을 구경할 수 있도록 밖이 잘 보이는 창가에 자리를 마련해주거나, 높은 곳을 좋아하는 고양이가 마음껏 오르내릴 수 있도록 캣타워를 마련해주면 혼자 있는 시간을 훨씬 덜 지루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또 발톱 스크레칭을 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스스로 발톱 관리를 하는 고양이를 위해 평소에 좋아하는 장소 곳곳에 스크레쳐를 놓아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잡고싶다아아아아~~

위의 방법들은 말 그대로 혼자 있는 시간을 덜 지루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고요~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혼자 있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주고, 하루에 최소 15분에서 30분 정도는 고양이와 함께 장난감으로 놀아주시는 것입니다. 고양이들을 위해 짧은 시간이라도 강렬하게 놀아주는 것은 고양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집사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는 사실 잊지 말아주세요~

집사야~ 나 외롭지 않게 잘 부탁한다냥!

오랫동안 고양이를 외롭게 방치하면 고양이는 더 이상 집사와 교감을 나누려 하지 않고 점점 더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우울증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놀아달라는 신호를 보낼 때, 귀찮다고 외면하지 마시고 짧게라도 꼭 함께 놀아주세요~ 고양이도 강아지, 또는 우리들과 마찬가지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동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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