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함께 생활하다 보면 다양한 사정들로 인해 고양이를 두고 외박하는 상황이 발생하곤 하는데요~
호텔링을 시키거나 펫시터를 고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영역 동물이고 예민한 고양이에게는 그마저도 녹록지 않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외박할만한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겠지만 언제나 변수는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오늘은 어쩔 수 없이 고양이를 두고 외박해야 하는 상황에서 신경 써야 할 것들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 글은 절대.절대.절대 고양이 혼자 두고 외박하기를 권장하는 글이 아닙니다!)
먼저 생후 3개월 미만의 아기 고양이는 식사 횟수도 많고 집 안에서 안전사고를 당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절대 혼자 두고 외박을 하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2일 이상 집을 비울 때에는 고양이가 불편하더라도 호텔에 맡기거나 펫시터나 지인을 통해서 매일 돌볼 수 있도록 반드시 조치를 취해주셔야 한다는 점 기억해주세요!
그럼 최대 2일까지 고양이를 혼자 둔다고 할 때 신경 쓸 5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사료
가능하면 시간 맞춰 급여되는 자동 급식기를 이용하시는 것이 좋은데요~
여의치 않다면 건사료를 충분히 급여하고 가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실온에 오래 노출된 건사료는 맛이 없어지기 때문에 입맛이 까다로운 고양이의 경우에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먹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데요~ 가능하면 자동 급식기를 통해서 급여하시기를 추천해드립니다!
2. 물
물을 한 곳에만 둘 경우 쏟아져 마실 수 없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여러 군데에 분산시켜 물을 놓아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3. 화장실
화장실이 한 곳뿐일 경우 여러 사정으로 그 방에 들어가지 못할 상황일 때 사용이 곤란해질 수 있고, 화장실이 더러우면 가지 않는 예민한 고양이도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최소 1~2개를 더 마련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되는 화장실은 평소 화장실 위치와는 다른 고양이가 잘 가는 방이나 장소에 설치해 주세요~
4. 실내온도
집을 비울 땐 창문 등을 닫아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내 온도에도 주의가 필요한데요~ 특히 더운 날씨에는 28~9도로 온도를 맞춰두고 가셔야 열사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5. 집에 돌아와 달래주기
고양이는 혼자 있을 때 대개 잠을 자는데요~ 낮에는 일광욕이나 그루밍을 하고 저녁이 되면 배가 고파져 사료를 먹고 또다시 자는 것이 일과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고양이가 주인의 부재에 대해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 것은 아닌데요~ 보통 반나절~1일의 집 보기에 익숙하다면 괜찮지만, 갑자기 주인의 귀가가 늦어지거나 장시간 돌아오지 않으면 문제 행동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외박 후 돌아왔을 때에 만나지 못한 시간을 보상하듯 고양이와의 스킨십을 중요시해야 하는데요~ 가끔 삐져서 다가오지 않는 고양이도 있는데 그럴수록 더 적극적으로 스킨십을 하고 말을 걸어주면서 좋아하는 간식을 주는 등으로 풀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외박 후 돌아와서 고양이의 신체나 행동 측면에서 별다른 변화나 특이점은 없는지 잘 체크해서 이상한 부분이 있다면 반드시 수의사와 상담을 하셔야 한다는 사실도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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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김예진 (kyj@inb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