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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일무이레코드 Sep 01. 2021

제주올레 글로벌팀 '김미강' 인터뷰

제주에서 길을 내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제주올레 동료들을 인터뷰하다.


애정 하는 일터를 떠나는 퇴사자의 기록 

나의 일터, 나의 동료를 재조명하는 재조명 프로젝트


재조명 프로젝트는

유일무이 이자 일터, 제주올레길을 만들고, 운영하는

사단법인 제주올레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 프로젝트입니다.


인터뷰를 통해

*제주올레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재조명합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제주올레를 재조명합니다.

 * 그리고 연결됩니다.





# 김미강에게 길을 묻다.

당신은 어떤 길을 걸어왔고, 어떤 길을 걷고 있나요?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제주올레 글로벌 팀장 김미강입니다.




Q. 어떤 일을 해오셨고, 지금은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외국계 홍보대행사에서 처음 일을 시작했어요. 인턴을 마치고 정사원으로 1년 반 정도 경력을 쌓았고요.

대기업의 홍보마케팅을 담당했고, 그 당시 한창 온라인 마케팅이 활성화될 시점이었어서 온라인 채널을 포함해 글로벌 채널과 오프라인 행사 등을 운영하는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현재는 사단법인 제주올레 글로벌팀에서 일하고 있고요. 글로벌팀은 해외 트레일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제주올레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는 팀이에요. 제주올레 외국어 홈페이지 운영을 시작으로 다양한 외국어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하고, 해외 트레일과의 지속적인 네트워킹도 진행하죠. 또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제주도에는 언제, 어떻게, 왜 정착하게 되셨나요?

저는 서울에서 나고 자란 나름 화려한 도시 출신이었는데  3  미국 유학을 떠나면서 8년간 줄곧 시골 동네에서만 살았었어요. 시골이라 여러 가지 불편함도 있었고, 무엇보다 심심했어서  도시를 갈망하곤 했죠. 나는 역시 도시 사람이구나 했는데 유학을 마치고 다시 서울에 살다 보니 전혀 도시 라이프와 맞지 않는 사람이었구나확실하게 깨달았어요. 여유로운 시골살이에 익숙해져 도시에 대한 환상이 있었을  막상 치열한 도시로 돌아와 살다 보니 나에게 맞는 라이프 스타일이 무엇인지  알겠더라고요. 특히 저희 회사는 24시간 체제여서 밤늦은 시간까지 야근을 하고 퇴근할 때가 많았는데요. 피곤한 몸을 이끌고 겨우 대중교통에 올라타면 저보다 훨씬 더 지쳐 보이고 힘들어 보이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거예요. 순간순간 마주하는 각박한 일상의 풍경을 마주하는 것도 조금 힘들었어요.

서울에 와서는  여유롭고 한적한 시골에서 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어요. 도시 생활에 지칠 때면 제주도나 부산으로 종종 여행을 떠나기도 했죠. 그렇게 여행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제주도나 부산에서 진짜 살아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려면 당연히 밥벌이가 있어야 하고, 제주나 부산이나 임금은 비슷하니 그래도 부산보다  여유롭고,  복잡한 제주도로 가자!라고 결정했어요. 그렇게 나름 마음의 준비를 조금씩 해왔던 저는  뒤로 이직 준비를 차근차근해나가기 시작했고  과정에서 우연히 제주올레 구인 공고를 발견하게 되어 반가운 마음에 바로 지원했어요. 그렇게 면접을 보고, 합격한  일주일  만에 다니던 직장에서 퇴사를 하고, 제주에 내려오게 됐죠. 제주에 내려온  이틀  제주올레로  출근도 했고요. 그렇게 2 만에 모든 것이 결정이 고, 본격적인 제주살이가 시작되었어요. 돌이켜보면 그때 저는 잃을 것이 없었어요. 무엇이든 부딪히며 배울 나이였고, 그래서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주도에서 실패하더라도 충분히 다시 일어설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벌써 제주에 정착한지도 올해로 7 차네요.





Q. 중 3 때 미국 유학을 떠나셨다고 했는데,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던 건지  문득 궁금해지네요.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를  좋아했어요. 지나가다 외국인을 발견하면 붙잡고   있는 영어는  갖다 붙여가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었죠. 영어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스스로 우리 동네에서 영어를 제일 잘하는 사람은 바로 나라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어디서 나온 자신감인진 모르겠지만요. 어린 마음에 좋아하는  있으니 누구보다 잘하고 싶었던  같아요. 이렇게 영어에서만큼은 욕심이 남달랐어요. 또  당시 한창 조기 유학 붐이 시작될 때였는데 저보다 영어 성적이 좋지 않은 친구들이 하나둘씩 미국이란 곳으로 유학을 가는 거예요.  모습을 보고 부모님께 나도 영어 공부하러 미국에 가고 싶다고, 미국에 보내달라고  졸랐어요. 어렸을 때라 집안 사정은 생각도 못하고 때를  거죠. 부모님은 당연히 황당해하시면 반대하셨어요. 그럼에도 뜻을 굽히지 않고 미국 유학을 보내주지 않으면 다른 공부도 하지 않을 거라며 시위를 했어요. 나름 상위권이던 성적이  떨어지기도 했죠. 그때가 중1 때였는데 그런 시간들이 지속되면서 부모님께서도 불안해지셨는지, 미국 유학에 대해 고려해주시고, 관심 가져 주셨어요. 그렇게  2 때부터 본격적으로 유학 준비를 했고,  3  미국으로 났죠. 그렇게 대학교까지 마치고 8년을 미국에서 생활했고, 한국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Q. 어떤 경로를 통해 제주올레를 알게 됐고, 입사하게 되었나요?

대학원 졸업 시험이 끝나자마자 바로 짐을 싸서 제주로 여행을 떠났어요.

머리도 식힐  제주올레 길을 걸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그렇게 여행 일정 기간에 1코스부터 7코스까지 걸었는데 3코스를 걷던 날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요. 3코스 초반부는 조금 심심하고 지루하다가, 마을 올레길에 들어서고, 크고 작은 오름에 오르기도 하다가 다시 평탄한 길로 이어지는데요. 초반부터 발목을 삐끗해서 중간 지점인 바다목장까지 겨우 겨우 걸어갔어요. 그렇게 힘겹게 바다목장에 도착해 털썩 앉자마자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고요. 눈앞에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제주 바다가 보이는데 저는 울고 있었어요. 길을 걸으면서 길과 인생이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위에서 마주하는 모든 것으로부터 위로를 받았죠. 제주올레 3코스를 처음 걷던 그날이 저에게는 제주올레길에 대한 첫인상이기도 한데요. 정말 감동적인 순간이었어요. 지금까지도  인생에서 잊지 못할 순간이고요. 

 

다시 일상으로 복귀해 시간이 흐르고 홍보대행사 입사해 정말 치열하게 일했어요. 늘 성과, 성과, 성과였죠. 그러다 보니 일을 하면서 빨리 지치게 됐고, 도시 라이프의 모든 것이 저와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여유로운 시골 라이프를 위해 제주로의 이주를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고, 밥벌이도 열심히 찾았죠. 그러던  마침 저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물해줬던  ! 제주올레길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사단법인 제주올레에서 구인 공고가 올라온 거예요. 사실 제주올레길은 걸어보고 경험해봤지만 제주올레에 대한 정보는 많이 없었던지라 지원하기 전에 홈페이지를 샅샅이 살피며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자세히 들여다봤어요. 제주올레는 제주 안에서 정말 다양한 프로젝트와 일을 하고 있는 곳이라는    있었죠. 홈페이지만 봐도 일이 많고, 바쁜 곳이겠다 라는 것은 어느 정도 파악했어요. 하지만 무조건적 성과주의였던 이전 직장과는 달리 가치 있는 일을   있을  기대가 있었죠. 일이 바쁘더라도 자연을 가까이에 두고 지낼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큰 장점으로 다가왔어요. 그렇게 희망을 갖고 지원했고, 최종 합격하게 되어 입사하게 되었어요. 


 

      



Q. 스스로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나 문장이 있다면?

어려운 질문이네요. 단어나 문장으로는 지금 당장 떠오르진 않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 저는 늘 내가 필요한 곳에서 묵묵히 내 일을 하면서 함께 하는 사람들을 서포트하고,

백업해주는 그런 존재인 것 같아요.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든 그런 사람이고 싶고요.




  

Q. 제주올레와 이전 밥벌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돌이켜 보면 첫 직장에 회사 생활을 했을 때는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성과 중심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긴장한 상태로 일했고, 그래서 스트레스도 많고, 빨리 지쳤죠.


제주올레 또한 성과가 중요하긴 하지만, 성과를 내기까지 일에 대한, 일을 통한 의미와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 때가 있어요. 이점이 가장 다른 점이라고 생각하고요. 또 제주올레에서 일을 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고맙다'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되는데 이런 점도 이전의 밥벌이와는 다른 점이에요. 제주올레길을 걷는 여행자분들, 프로그램 참여자분들, 자원봉사자 분들, 안내사 선생님들 등.. 정말 많은 분들이 제가 하는 일에 공감해주시고 고마워해 주세요. 그럴 때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많은 사람들과 함께  좋은 에너지를 나눌 수 있는 일이구나 라고 느껴요. 




8. 당신이 생각하는 제주올레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요?

제주올레의 장점과 단점 모두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저는 다양한 일들을 프로젝트 성으로 짧게 짧게 진행하는 것이 잘 맞다고 생각하는데요.

업무적으로 전문성을 키우고 싶거나 깊이감을 가져가고 싶은 이들에겐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도 종종 해요. 성격이 다른 다양한 일들을 해내야 하는 조직인 것 같아요. 제주올레가 갖고 있는 이런 자유분방함과 다양함은 장점이자 단점인 것 같아요.




Q. 제주올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마을 사업할 때가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아요.

제주올레에서 일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길을 내어준 지역민들과 꾸준히 연결되고, 소통하는 것인데요. 제주올레걷기축제나 마을 활성화 사업,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는 마을 분들과 직접 만나 함께해야 하는 작업들이 많이 있어요. 마을 분들과 함께 일을 할 때 설득하고, 원활하게 소통하고, 함께해나간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닌데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가장 힘들기도 했지만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순간이기도 해요.

제주어를 잘 알아듣지도 못했던 제가 마을 분들과 부대끼며 함께했던 매 순간, 순간들이 지금은 소중한 추억이 되었어요. 마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나면 제주에 대해서도 정말 많이, 깊이 알아가는 계기가 되기도 해서 좋아요.


개인적인 사정으로 잠시 제주올레를 떠나 있을 때, 10코스를 걷고 있던 저에게 누군가 반갑게 인사를 건네더라고요. 깜짝 놀라서 돌아보니 2-3년 전, 마을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했던 마을 해설사 분이셨어요.

시간이 꽤 많이 지났는데도 저를 단번에 알아보시고 반갑게 인사해주시는 그 모습에 너무 감사했죠.

다시 제주올레에 복귀하고 난 후에도 제주올레걷기축제 마을 프로그램을 담당했었어요.

그 과정에서 예전에 함께 작업했던 부녀회장님, 노인회장님들을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여전히 저를 기억해주시고, 반겨주시는 모습에 정말 감동했던 순간도 기억이 나네요. 마을 분들과 서로 으쌰으쌰 하면서 함께 만들어가는 그 과정에서 정이 많이 드는 것 같아요. 어쩌면 제주올레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일, 정말 매력 있는 일이죠. 이 맛에 마을 사업하나 봅니다.

 




Q. 앞으로 꼭 해보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다면?

저는 직접 부딪히고, 뛰는 현장의 일을 좋아하는 편이라 제주올레 길을 함께 걷는 체험 프로그램을 꾸준히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저희 글로벌팀에서는 제주올레길을 기반으로 한 외국인 관련 체험 프로그램이나, 단기 여행 프로그램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하여 운영해나가고 싶어요. 제주올레의 지속 가능을 위한 수익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요.

제주올레 글로벌팀의 외국인을 위한 함께 걷기 프로그램 Wander Jeju on Foot 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 운영 중이다.

https://www.jejuolle.org/office/kor/board/board_view.asp?page=2&search_idx=7609





Q. 이것만큼은 우리의 조직문화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하는 것이 있나요?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늘 웃으면서 일하는 일터가 되면 좋겠어요.

하루하루 바쁘고, 정신없지만 서로서로 웃으며 지낸다면 길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일터답게

활기찬 분위기의 일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Q. 당신의 삶에 영감을 준 것들 중 동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기존에 해보지 않은, 낯선 경험에 도전해보는 걸 추천하고 싶어요.

저는 몸을 움직여야 스트레스가 풀리는 사람인데, 최근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운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어요. 몸도 마음도 지쳐있는데 풀 길은 없고, 운동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하고 고민하다가 지금까지 내가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에 새롭게 도전해보자!라고 마음먹었어요. 그래서 최근에 베이킹 수업에 참여하고 있어요.

빵을 워낙 좋아해서 언젠가 꼭 베이킹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손재주가 없어 미뤄왔었거든요.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나에게 잘 맞을까? 하고 걱정했는데 늘 격한 운동을 하는 제가 정적인 활동을 하다 보니 오히려 마음도 편해지고 스스로에게 집중할 수 있어 만족하고 있어요.

평소 못한다고 생각했던 것, 안 해봤던 것들에 새로운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스스로의 삶을 환기시키는 터닝포인트가 될 거예요.   





Q. 함께 일하는 동료들은 당신에게 어떤 존재인가요?

동료들은 저에게 마술 같은 존재예요. 

제가 생각했을 때 저는 반짝이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내가 있어야 하는 곳이 어디인지, 내 위치에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잘 알고 그것들을 묵묵하게 해 나가는 사람이죠.

일을 하면서 스스로 한계 부딪혔을 때, 

제 마음속에, 머릿속에 있는 것들을 구현해주고, 실현시켜주는 사람들이 바로 동료들이에요. 

우리 동료들과 함께라서 늘 든든한 마음입니다.





Q. 동료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무슨 일이든 열정적으로 열심히 하는 우리 동료들!

적당히... 살살해요 우리...(ㅋㅋㅋㅋㅋㅋ) 최고!





Q. 함께 일을 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나요?

시간 약속이요. 모든 것에 기본이 된다고 생각해요.

특히 일을 할 때 마감을 지키는 것에는 개인적으로도 더 엄격하게 신경을 쓰고, 지키려 해요.

약속된 데드라인 하루, 이틀 전에 저만의 데드라인을 설정해놓고 꼭 맞추고 있죠.  

데드라인은 말 그대로 데드라인인데, 그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은 함께 일하는 서로에게 불쾌한 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Q. 스트레스 해소 방법 또는 나만의 취미, 여가 생활이 있나요?

저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선 운동을 해요. 몸을 움직이면 그 순간만큼은 쓸데없는 생각을 날려버릴 수 있거든요. 긍정적인 친구들을 만나 시간을 보내요. 제가 진지충이라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진지해져요. 그래서 더 우울해지는 상황을 막기 위해 흥이 많고 밝은 친구들을 만나곤 해요. 그 친구들과 함께 웃고, 떠들다 보면 스트레스 따위 금방 잊어버리게 되더라고요.



 


Q. 5년 후 김미강은?

5년 후엔 사계절 따뜻한 나라로 이민 가고 싶어요.

제가 추위를 굉장히 많이 타기도 하고, 물을 너무 좋아하거든요.

가장 가고 싶은 곳 한 곳을 고르자면.. 하와이예요! 사계절 햇빛이 쨍쨍하고, 습하지 않아서 좋아해요.

깨끗하기도 하고요. 서핑도 마음껏 할 수 있어 좋고, 다 좋지만! 문제는 살인적인 물가네요...

 



Q. 꿈이 있나요?

출처 : 김미강instagram


언제나 오늘을, 지금 이 순간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저는 레저를 좋아하는데 그중에서도 위험도가 높은 레저 활동을 즐겨요. 짜릿하거든요.

서핑을 하다가 죽을뻔한 적도 있고, 뉴질랜드에서 다이빙을 하다 허리를 많이 다치기도 했었어요.

내가 좋아하는 것을 했다는 것에 대한 행복이 커서인지 전혀 후회되지 않아요. 

오히려 앞으로도 더 많이 즐기고 싶죠. 

문득 내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 당장 내일일 수도 있는데 사무실 책상에 앉아 컴퓨터 모니터만 바라보다 끝나는 것보다는 위험하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것, 좋아하는 것 실컷 즐기며 끝났다면 그게 정말 행복한 인생이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는 생을 마감하는 그 순간에도- 좋아하는 것, 재미있는 것 하면서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어요.

내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즐겁게 살아가는 사람이 되는 것. 그것이 제 인생의 꿈입니다.


  


 



인터뷰에 함께해주신 김미강 님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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