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직하고 싶은 먼지
내 방 먼지 같았으면 해요
당신이
하루만 소홀히 해도
눈에 밟히고
발을 더럽히고
재채기를 숨길 수 없게
내가 잠들면
슬며시 몸에 내려앉아요
떠돌아도 괜찮아요
내 공간만 벗어나지 마요
밥먹을때
책읽을때
영화볼때
그냥 숨 쉬는 내내
같이 있어 줘요
가끔 닦아 내더라도
또 은은하게 쌓여서
함께 지내요
씻어내도 금세 묻어나는
그런 존재가 되어 줘요
나랑 먼지떨이 사러 갈래요?
소설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