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 무게

by 아륜

내 키에 이상적이라 생각하는 나의 몸무게가 있다. 오늘 아침 체중계에서 그 숫자를 봤다. 성인이 된 이후 가장 가벼울 때보다 삼 킬로그램 더 나가는 상태다.


지금이 딱 좋다. 슬림하면 슬림할수록 옷 입기에 좋긴 하지만, 실제로 봤을 때 생명력을 뿜는 몸을 추구한다. 삶에 흥미를 느끼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굴곡이 필요하다.


<청바지>란 글을 쓴 적이 있다. 나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정직한 옷이라 청바지를 좋아한다는 내용이다. 그 이후 한동안 고작 몇 킬로를 감량하지 않았다. 최근에 음식을 조리하고 먹는 양이 줄면서 체중이 돌아왔다. 이제 청바지 글이 부끄럽지 않다.


한 달 정도 운동을 쉬었다. 다시 몸을 움직이며 체중이 늘거나 줄지 않도록 적정 무게를 유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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