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님이

반짝반짝 빛나는 최고의 별

by 아륜

앞서 <반짝반짝>이란 글에서 나의 별명을 공개했다. 반짝이. 반짝반짝 빛나라는 뜻이다. 가족에게 한 명씩 별명이 있어 다들 즐겨 쓰는데 나는 별명으로 불리지 않았다. 영화 어바웃 타임을 보고 나니 지금 반짝이는 순간이 소중해져서 반짝이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작은 카페에 부모님과 앉아 말을 꺼냈다. ‘이제부터 날 반짝이라 불러주세요. 불리고 싶어요.’ 나로서는 없는 애교를 쥐어짠 상황이었다. 반짝이, 반짝아, 하고 모두 발음해봤다. 엄마가 지었지만 엄마 입에 붙지 않는다고 했다. 반짝거리면서도 부르기에 좋은 이름을 며칠 동안 고민했다. 엄마가 지어준 새 이름은 별.님.이. 작가로서 반짝반짝 빛나는 최고의 별이 되라는 의미를 담았다. 엄마가 별이라고 지었고 아빠가 님을 붙여 별님이가 되었다. 과연 반짝아-보다는 별님아-가 자연스럽다. 마침 오른쪽 귀 아웃컨츠에 별이 떠 있다. 이제부터 별님이는 별님이답게 반짝이며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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