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버의 삶

임신-출산-육아에 대해 생각 정리

by 아륜

현 시점부터 엄마가 될 준비를 하기로 한다. (임신X)


현재 교제 중인 남자친구와 결혼 계획 없는 상태. 단 상상은 한다.


연애 -> 결혼 결정-> 결혼(식) 준비 -> 결혼생활 적응 -> 임신 준비 -> 임신 -> 출산 -> 육아


일은 이 순서대로 벌어지지만 그때그때 그거에 대해 준비하다 보면 다음은 준비하지 않은 채로 이미 와 있고 정신없이 살게 될 듯하다.


즉 결혼 계획을 하지 않고 일만 신경쓰는 지금이야말로 엄마수업을 하기에 적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 생일지나 만 32세가 되었다.


평생 아이를 낳을지 말지의 결정은 3년 안에 내리기로 정했다. 그동안 가만히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임신한 후 입덧을 하며 아 태교해야 되는데 육아공부해야 하는데~ (출근도 할 텐데) 라는 압박에 시달릴 생각을 하면 끔찍하다.


따라서 2026년 여름까지 3년간 천천히 엄마가 될 준비를 하기로 한다.


만약 엄마가 되면 -> 미리미리 지식과 태도를 겸비해두어 좋을 것이다.


엄마가 될 일이 없으면 -> Giver의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엄마란 대표적인 기버다. 하염없이 주는 사람. 받길 원하더라도 일단 먼저 주고 보는 사람. 아내와 남편이 있으면 둘이 반반 결혼, 반반 육아, 이런 말들이 있는데 실제로는 뭔가를 반으로 딱 잘라서 한다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 내가 다 하고 상대가 방치하지 않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사람과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다 줘도 아깝지 않고 오히려 줄 수 있음에 감사하는 그런 기버만이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모든 걸 반반 하기 보다 각자 잘하는 영역에서 리더가 되고 잦은 소통으로 한 팀을 꾸려나가면 더 효율적일 것이다.


주는 사람이 성공한다. 엄마가 되든, 안 되든 기버의 정신을 길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가르치는 일에 어느 정도 흥미와 재능이 있는 것 같다. 가르치려면 그 지식을 알고 있는 건 당연한 거니, 그것 외에 너와 나의 지식 격차에 대해 이해하고 답답해도 참는 인내심이 있어야 한다. 내가 먼저 기다린다는 기버의 정신이 필요하다. 그리고 알아듣기 쉬운 말로 알려줘야 하므로 어휘력과 표현력이 필수다. 그런 점에서 교육을 잘할 수 있다고 느꼈고 교육/양육 책을 읽는 건 엄마가 안 될 경우도 쓸모가 있을 거란 판단이다.


2021년까지는 엄마가 되고 싶은 0%

2022년 엄마 되고 싶은 생각 20%

2023년 엄마 되고 싶은 감정 20% + 3년 안에 판단 내리겠단 결심


이렇게 변화가 있었으므로 앞으로 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른다.


피하고 싶은 건 원치 않는 임신이 일어나는 일이다. 여태까지 없었으며 앞으로도 그래야 할 것이다.


결혼은 출산과 한 세트로 생각하고, 앞으로 평생 결혼+출산을 하지 않는 삶 또한 가능한 길 중에 하나다.


결혼은 정서적 독립과 경제적 독립이 모두 된 성인 2명이 하는 것이며 나의 경우는 정서적 독립은 어느 정도 되었다고 판단, 혹시 모를 결혼을 위해 일과 투자에 전심을 다할 계획이다. (결혼을 하지 않을 경우에도 더더욱 경제적 독립 완전 중요)


넓은 범위에서 기버의 자세를 길러보자. 20대까지는 받는 사랑에 익숙했다. 앞으로는 자신은 물론 가까운 사람들을 잘 챙기고 가능하면 사회에도 기여하는 그런 삶이면 보람 찰 듯하다.


*다음 주부터 월 2권 교육/양육 분야 책 읽기, 영상은 수시로. 기억할 내용 정리. 이 상태로 일단 몇 달 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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