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백권필 Mar 31. 2023

위플래쉬(Whiplash)

2014


2014, 15+, 106분

데니언 샤젤

마일스 텔러, J.K. 시몬스






뉴욕 최고의 셰이퍼 음악학교.

신입생 앤드류 네이먼은 학교 밴드 메인 드럼러가 되기 위해 학교에서 늦은 밤까지 연습한다. 그러다 그는 학교에서 명성 높은 플레처 교수의 눈에 띄어 플레처의 밴드에 들어가게 된다. 그런데 밴드 내에서는 안하무인과 유아독존으로 행동하는 플레처 교수에게 그는 비아냥거림과 인신모독을 당하며 드럼 연주를 지도받는다. 하지만 그는 메인 드러머가 되기 위해 모든 것을 감내한다. 음악 경연의 날이 다가오고 앤드류는 손가락에 피가 날 정도로 연습을 하는데 …….







평소에는 음악 밴드에서 드러머는 존재감이 없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나서는 나도 드럼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보통의 교육영화에서 다루는 주된 소재는 훌륭한 교육자가 방황하는 학생들을 바른 길로 이끄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 영화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교육 방식과 교육관을 보여준다. 최고가 되고 싶어하는 학생과 그를 지도하는 교육자의 철학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학생의 잠재된 역량을 이끌어내기 위해 자존심을 긁고 비아냥거리면서도 자신이 만족하는 결과가 나오면 학생에게 최고라는 찬사를 부여하는 교육자의 모습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태교,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교육에 대한 저마다의 생각을 가지고 모두가 참견한다. 그리고 과정이야 어떻든지 결과만 좋다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과가 나쁘면 교육자 또는 학생이 모든 것을 떠안아야 한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교육은 교육자와 학생이 서로의 신뢰를 바탕으로 진심을 다하는 것일 뿐이며 결과는 그 다음이며 하늘의 뜻이다. 그런데 처음부터 결과를 정해 놓고 시작하는 교육은 무리수를 두게 되고 비극적인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나일강의 죽음(Death on The Nile)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