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툰] 하나와 여러개
바보같은 모습으로 끝나 답답하게 느껴지실 분들을 위해 후기를 적자면, 라디오 <양희은, 서경석의 여성시대>에 이 사연이 당첨되고 원두커피세트를 선물로 받았어요. (뭘 또 받았는데 기억이 안 남.) 멀쑥하게 차려입고 선물을 가지고 서점에 또 갔습니다. 어떻게 말해야하나 고민이었는데, 사연을 들은 동네 주민분들이 먼저 일러주셨더라고요. 제 입으로 말할 필요가 없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곳은 제가 살고 있던 동네가 신도시로 개발되면서 수많은 빌딩이 생기고 들어온 첫서점이었습니다. 새로운 고층빌딩만 즐비하고 아직 사람들이 유입되기 전이어서 횡망했답니다. 그런 곳에 책을 좋아한다고 꾸준히 책을 보러 오는 친구는 몇 없었기에 인상적이었다고 해요. 아무튼 이번엔 울지 않고 즐거운 만담을 나누고 돌아갔답다. 사실 인터넷서점의 할인쿠폰들을 무시하고 동네서점에 가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 생각하지만 저희 동네 개구리서점에 가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