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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AKA EP 3. 게임에 진심인 사람들

장소 조이텔 호텔 난바 240531 날씨 비

by 조금서툰연필 Mar 07. 2025

사진 1장을 가지고 풀어내는 조금서툰연필의 여행 이야기


일본 여행 중 숙소에 있는 시간이면 늘 보고 싶어지는 일본 방송들이 있다 

예능 방송이 특히 그러한데 재밌기도 하고 처음 보는 기획의 방송들이 많아서 좋다

뭐니 뭐니 해도 리액션이 재밌다 


아침에 눈을 비비며 일어나 아침잠에서 깨기 위해 티브이를 켰다 

마침 아침 방송이 진행 중이었고 방송에서는 최근 세계에서 유행 중인 피클볼 게임을 

출연자들이 직접 하는 코너가 있었다 


우연히 나는 이 피클볼 세트를 24년 2월에 알게 되었고 인터넷을 통해 구매했었다

탁구채도 아니고 배드민턴채도 아닌 것이...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어서 좋았고

공은 세팍타크로 볼 같이 구멍이 뚫려있는 플라스틱 공이라고 할 수 있는데 

딱딱한 바닥에서는 무리 없이 잘 튕겨서 공원에서 아내와 즐겼던 기억이 난다


옆에서 배드민턴을 치시던 커플이 "혹시 그 하고 계신 운동이 뭐예요?"라고 물어보셔서 

피클볼이라고 설명드리며 세트 가격까지 안내해 드렸던 기억이 난다 

이 운동의 단점은 공을 칠 때 소음이 발생한다는 점 외에는 너무 좋은 운동이다 


그렇게 재밌게 출연자들이 피클볼 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 실력과 비교했던 기억이 난다


일본은 게임에 진심이기도 하고 재밌게 잘 구성하는 매력을 가졌다 

게임을 즐기는 것 자체가 그들에게 본능적 활동이기도 하거니와 만화와 함께 성장해 온 

게임기 시장의 영향으로 게임자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여행 중 만나는 이런 일상이 어린 시절의 나로 잠시 여행을 하게 해 주는 거 같아 좋다

그들에게 외쳐주고 싶은 한마디 がんばれ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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