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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니메 다락방 > 1980 닐스, 톰소여의 모험

1980 닐스의 모험, 톰소여의 모험 : 세계적 작품을 품은 일본

by 조금서툰연필

일본 아니메 다락방 입장! 벌써 봄이 오고 있습니다 아니 여름이 오고 있죠

1980년대 아직도 제가 태어나기 전인데요 세계적 명작을 모티브로 한 두 작품으로 가져와보았습니다


먼저 1980년 닐스의 신기한 모험이다

스웨덴 작가 셀마 라게를뢰프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한 일본 애니메이션 시리즈

20250323_151248.png 셀마 라게를뢰피(1858~1940)

총 52화의 에피소드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스웨덴 남부 시골 농부의 아들 닐스의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난폭하고 심술궂은 닐스는 어느 날 난쟁이 도무테를 괴롭히다가 저주에 걸려 난쟁이로 변하고 만다

이후 닐스는 자신의 집 거위인 모르텐과 함께 기러기 떼를 따라 스웨덴 전역을 여행하는 이야기


닐스는 거위 모르텐의 등을 타고 스웨덴 남단에서 북쪽 끝까지 1,574km를 여행하게 된다

기러기떼들의 교류를 배우게 되고 스웨덴의 아름다운 자연, 지리, 풍속을 보여줬던 작품

이 작품은 한국에서 1981, 1992년 KBS를 통해 두 번 방영되었는데 내가 1992년 시절 봤던 기억이 난다

인간이 저렇게 작아질 수 있다니 신기했다

20250323_151647.png

자국의 배경이 아닌 다른 나라의 캐릭터를 가져와 그 나라의 배경지를 묘사를 한다는 시도 자체가

놀라운 힘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같은 해 나왔던 톰소여의 모험 우리에게도 유명한 마크 트웨인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

허클베리핀의 모험, 왕자와 거지 등 모험을 주로 다루는 작가였다 명언이 굉장히 많은 작가인데

애니메이션을 떠나 잠시 마크 트웨인 명언 하나 듣고 가보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 이틀이 있다. 첫 번째는 내가 태어난 날이고, 두 번째는 내가 이 세상에 왜

태어났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는 날이다' 멋진 분~의 작품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날 수 있다니

20250323_151852.png 마크 트웨인(1835~1910)

작품은 19세기 미국 미시시피강 유역의 작은 마을 세인트 피터즈버그를 배경으로

주인공 톰 소여의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톰 하면 허클베리 핀(친구)을 모두 기억할 테고

톰의 연인 베키 대처, 폴리이모(톰을 돌보는 이모), 그를 괴롭히는 인디언 조까지

원작의 작품의 에피소드를 재현하면서도 어린이들에게 적합하게 각색된 애니메이션이라

더 사랑받았다 교육적 가치와 재미를 추구하며 가족시청에 적합하게 만들었던 작품


재밌는 소설을 책으로 보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애니메이션으로 전 세대에 걸쳐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은

작가에게도 그것을 만든 나라에게도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멋진 작품들이 나오기 전에 초석을 다지듯 다양한 영역에서 애니메이션을 구축해 온 일본의 힘을 느끼며

이후의 작품들도 기대된다 이제 다시 일본스러움이 나와줘야 하니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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