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청과 지지

by 숲의 선장

요즘에는
많은 대화를 나눈다.


내가 고민했던 것들,
하고 싶었던 것들,
깨달았던 것들,
내가 쓴 글들,
그리고 내가 들은 음악에 대해서까지.


끝까지 듣고
경청한 뒤에
섬세한 피드백과
한결같은 지지.


그 말들에
위안을 얻고,
용기를 내고,
조금 더 자신 있게
나를 드러낸다.


최근의 나의 성찰은
어쩌면
이 열렬한 지지 덕분에
가능했는지도 모른다.


이렇게까지
효과적이었던 걸까.


어쩌면
내가 그려왔던 바람,
내 주변의 사람들이
성찰하고
조금 더 나은 삶을
살아가게 돕고 싶었던 그 열정은,
아주 단순한
경청과 응원과 지지로도
가능했던 건 아닐까.


그렇다면
나는 누구에게
이렇게 한 적이 있었을까.


내 아내에게.
아니면 내 딸에게.
팀원들에게.
내 친구들에게.



맞다와 틀리다,
아직 모른다,
제법 안다며
판단하고
재단하고
평가만 했던 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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