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바람

by 숲의 선장

바람은 조금 차가웠지만
햇살은 따뜻했다

배 나간 항구는
한가로웠다

고양이는 하품을 했고
항구 밖 수면에서는
물고기 한 마리가 가끔
몸을 뒤집었다


커피 한 잔을 들고
항구 끝 깃발을 본다

작은 벌레 하나가
허공에서
잠시 멈춘다





매거진의 이전글등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