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投票)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투표를 마치고

by 노완동

아들과 함께 투표하고 왔습니다.

아들이 살아갈 미래를 위해 표를 던졌다는 말이 차마 안 나오네요.


경기도지사와 수원시장 선거에서는 미래 비전이나 능력을 알 길이 없어

그동안 매체를 통해서 접했던 언행을 기준으로 판단했습니다.

심지어 표를 드린 한 분은 어떤 분인지 전혀 알 수 없지만 상대 후보의 막말 때문에 선택했습니다.


시의원 선거에서 알 수 있는 정보는 집으로 온 공보물뿐이었는데

지난 대통령 선거에 나온 후보와 같이 찍은 사진이 있거나 본인의 신념을 적은 분은 제외했습니다.

공약도 너무 많고 비슷해서 작년 의회 출석률 100%라고 하신 분에게도 표를 드렸네요.


이게 풀뿌리 민주주의가 맞는지 의구심을 떨쳐 버릴 수 없지만

자유롭게 투표할 수 있는 나라에 살고 있다는 점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다만 내일부터 표를 드린 분들이 으스대는 꼴을 봐야 하니 배알이 꼴리긴 합니다.


더위가 시작된 지 꽤 되었지만 오늘부터 공식적인 여름입니다.

다들 시원하게 지내시길 기원합니다.


작가의 이전글추어탕(鰍魚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