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미필자인 축구선수들을 위한 느닷없는 뉴스코너 소개
JTBC 코너중에 앵커브리핑이 가장 부러운 코너라면 비하인드 뉴스는 가장 애정하는 코너이다.
이유는 유머하고 거리가 먼 손석희 앵커와 박성태 기자가 무심한 듯 내뱉는 유머 때문인데 키득키득이 아니라 박장대소할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두명의 친분과 상하관계가 절묘하게 얽혀있고 무엇보다 유머속에 숨어있는 촌철살인이 웃음을 짓게 만든다.
이번에는 우리 때문에 16강에 진출하게 된 멕시코 이야기인데 제목부터 ‘갑작스러운 형제국’이다. 내용 중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손흥민 선수 대신 군대를 가겠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물론 저 청원이 지켜진다면 대신 가겠다는 사람들의 맘이 바뀌어질 수도 있습니다”
아~ 여기서 진심으로 빵 터졌다. 뒤에 친절하게 병역법상 대신 가는 건 불가능하다는 설명에는 뉴스는 뉴스구나,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병역을 면제 받을 수 있다는 설명에서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여기서 하나 더,
박성태 기자가 축구를 엄청나게 좋아할 거 같지 않다. 그렇다면 일반 국민에 가까운 감정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을텐데 이 지점을 명심한다면 병역특례에 대한 코멘트나 인터뷰에서 논란을 피해갈 수 있을 것이다.
병역이란 이토록 모순되고 이중적인 감정을 아무렇게나 일으키는 민감한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