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장(運將)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I 독이 든 성배

by 노완동

64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아시안컵이지만 전혀 챙겨보지 못하고 있다.

기사만 봐도 대충 어떤 분위기인지 짐작이 간다.

월드 클래스 선수가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모두에 포진하고 있는

멤버 구성을 고려해 보면 더욱더 그렇다.


다만 한 가지 잊고 있는 것이 있다.


보통 감독이 무언가 엄청난 것을 실제로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전적 의미를 찾아봐도 책임을 맡은 사람으로 나온다.


또한 감독을 평가할 때 사용하는

‘지장(智將)’, ‘덕장(德將)’, ‘용장(勇將)’이란

단어는 모두 사전에 나오지만 ‘운장(運將)’은 나오지 않는다.


문제는 바로 그 운장이

국가대표 감독에게는,

특히 토너먼트 대회에는 매우 어울린다는 사실이다.


운도 실력이 어느 정도 받쳐 주어야만 가능한 건 맞지만

그보다 훨씬 더 큰 비난과 영광이 양쪽에 놓여 있다.

그 중간은 없고 둘 중 하나에 도달하게 된다.


잔인하고 냉소적으로 보이지만 현실이 그렇다.

어쩌면 책임(責任)이란 것이 결과에 따르게 되어 있어 그런지도 모르겠다.


시간도 그렇지만 감정 소비도 힘든 일이니 결승전만 사수하는 것으로 해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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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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