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동거사 MLB I World Tour Seoul Series 2024
프로 스포츠에서 흥행을 이끄는 건 슈퍼스타이다.
경기 자체를 좋아하겠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의 플레이를 직접 본다는 것은 지갑을 열게 만든다.
종목을 불문하고 세계 유수의 구단이 월드 투어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팬층을 확대하고 수익을 최대한으로 늘인다.
이번에 한국에서 하는 MLB 월드 투어 역시 여기서 벗어나지 않는다.
추가적으로 야구의 경우 즐기는 나라가 적기 때문에 야구를 하는 나라를 늘이는 것이 핵심 과제이며
인기 프로스포츠로 자리 잡은 한국은 좋은 선수들을 수급하는 리그로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중계권 판매에 따른 유료화와 더불어 (별도로 다루어 보기로 한다)
이번 MLB 서울시리즈는 높은 티켓 가격으로 이런저런 말들이 있었지만 아주 빠르게 매진이 되었다.
종목은 다르지만 우리나라에 왔던 호날두 선수가 출전하는 축구 경기도 티켓은 잘 팔렸다.
홍콩에 갔던 메시 선수의 경기도 마찬가지이고.
그리고 똑같이 레전드의 길을 가고 있는 두 선수는 결국 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팬들의 불만과 분노는 폭발했고, 돈은 벌었을지 몰라도 잃은 것이 훨씬 많았다.
무엇보다 팬들의 상심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번 서울시리즈의 핵심은 누가 뭐래도
전무후무한 투타겸업을 보여주는 쇼헤이 오타니 선수이다.
(물론 이번 시즌에는 타자로만 뛸 예정이지만)
혹시 안 나오는 것은 아닐까 의심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럴 걱정은 전혀 없다.
단순한 투어 경기가 아니라 정규 시즌이기 때문이다.
그전에 한국팀과 가진 스페셜 매치를 잠깐 살펴보자.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붙었던 경기에서
5회 초 1사 1, 2루에서 크리스 테일러의 좌전안타 때
2루 주자인 제임스 아웃맨이 포수를 피해 옆으로 몸을 틀면서 들어오는 슬라이딩을 했다.
제임스 아웃맨은 원래 허슬 플레이를 자주 보여주는 선수지만
정규 시즌을 코 앞에 두고 있기 때문에 실전과 동일하게 플레이할 수밖에 없다.
부상 방지를 위해 슬슬 플레이할 때는 이미 지난 것이다.
만약 다저스와 파드리스 경기에서 오타니 선수가 결장한다면
정말 심각한 부상이 있다고 봐야 할 것이고
헛스윙을 한다면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온 것이다.
메이저리그의 정규시즌이 총 162경기이지만 그중 2경기는 결코 작은 것이 아니다.
특히 시즌 초반이라면 더욱더.
결론적으로 티켓을 사서 직접 보는 팬들이 승자이고
집에서 중계를 볼 예정이라면 메이저리그를 보며 치맥을 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나저나 92년부터 다저스를 응원해 왔고
올 FA 시장에서 푸른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를 갈망해 왔던
고인물 중년 팬 한 명은 버킷 리스트가 MLB 직관이라고 하던데
아무래도 한국에서 이룰 마음은 없는 것으로 아니 불가능해 보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