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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년, 그동안 한국에 머물면서, 누렸던 이기 넘어로 전달되어지는 답답함. 대한민국 국가 연구소라 느껴지는 것이 아닐 것이다. 수많은 박사들 속에 살아가고 있는 어제와 오늘은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닐꺼다.
기초과학에 투자한다는 허울 좋은 명목에 많은 세금으로 책정된 연구비, 그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이익 집단과 내부 다툼을 지켜본다는 것은 마치 반정도 남은 피자에서 잘라미가 있는 부분의 피자 한조각을 먼저 선택하려는 아이들의 다툼 같이 보인다. 그 속에서 살아온 삼년, 삶이 부끄러워 진다.
힘내라, 그리고 약간 물러나, 너만의 시간을 좀 보내. 너 속에 그들과 같은 괴물이 살게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아직 어색한 Logitech키보드를 통해 전해지는 저린 내마음, 그는 이해할 수 있을까?
2015-11-10
Lund, Swe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