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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무엇을 향한 것일까? 내속에 찌꺼기가 너무 많아 생존해 갈 수 없었던 것일까? 익숙했던 물건들이 다시 삶속에 들어오고나니, 그리움이 더 간절해 진다.
여긴 구름이 가깝다. 손을 들면 만져질듯, 그런 가까움.....
메니저가 날 가만히 내버려 둔다. 그 덕에 책상에 하루 종일 앉아 살펴보지 못했던 여러가지를 살펴 볼수 있다. 그런 시간들이 쌓여가니, 지금껏 의미 없는 것들과 싸워왔었다는 생각이 깊어 진다.
왜 그래야만 했을까? 인간이라 그 속에서 허우적 거릴수 밖에 없었나? 아님 그것은 온전히 나만의 문제 였던가?
익숙함 속에 내가 가라 앉으면 보여져야 할 것들이 사라지게 될텐데, 보여져야 할 것들을 계속 볼 수 있는 감정적 긴장이 늘 필요한 듯 하다.
외국에서 살아가는 어색함이 다시 조금씩 이전의 익숙함으로 변해 간다. 해서 침묵이 조금씩 조금씩 길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