엮은이의 말
2020년
우리 삶의 큰 챕터로 남은 몇 년이 있었다. 여느 다른 유행병처럼 잠깐 스쳐 지나갈 줄 알았지만, ‘코로나’는 주인공 행세를 했다. 이 또한 우리 삶의 일부로 생각하며 코로나와 2020년 노원구의 모습을 책으로 기록하기로 했다.
5월, 7호 집필을 위해 새로운 멤버를 영입했고 주제는 태릉입구역 주변과 코로나가 되었다. 6월, 집필진은 마스크를 쓰고 취재, 인터뷰 그리고 비대면 회의를 했다. 그러나 꺾이지 않는 전염병의 기세에 인터뷰 진행은 점점 더 어려워졌다. 만남은 계속 지연되었고 거리두기는 강화되었다. 집필진은 계속 미루어지는 일정에 인터뷰를 응해주신 분들에게 사과를 이어갔다.
2021년
마스크가 익숙해질 때쯤 2021년 새해가 찾아왔다. 이미 시간이 흘렀고 7호를 인터넷 배포를 하는 것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대면 취재 및 인터뷰 진행의 어려움으로 완성하지 못한 원고들도 있기에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및 내부인원 부족 등의 이유로 결국, 또 책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한 해가 지났다.
2022-24년
2022년은 멤버들이 거의 모두 한 번씩 코로나에 걸렸으며, 각자의 바쁜 삶을 살아내었다. 그리고 2023년 연말, 우리는 다시 마음속 깊숙이 넣어놨던 일을 마무리 지으려 모였다. 11월 즈음 원고를 재정비 하고 인쇄소에 인쇄 문의를 드렸다. 그렇게 23년을 마무리 짓고 24년도 이번 7호를 맞이할 수 있었다. 이번 7호에는 공릉동 국수 거리를 시작으로, 태릉입구의 오래된 맛집, 예술가들, 도깨비시장 이야기를 담았다.
코로나 이후 되찾은 소중한 일상에서, 독자들이 다시금 노원을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