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공원과 묵동천 분수쇼

태릉입구의 낮과 밤

by 너랑 노원

글 맺은 날 | 2020.8.30

DSC_0635.JPG

어느덧 어두워진 시간, 경춘천 숲길을 벗어나 묵동천 다리 밑으로 들어서면 하천을 품은 산책로가 나온다. 산책로를 따라 노을지는 하늘을 눈에 담으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묵동교 방향으로 걷다보면 분수가 있다. 봄에서 가을사이, 정해진 시간에 가동되는 묵동교의 분수쇼는 더운 여름철 단비처럼 열기를 식혀준다. 선선한 날에는 분수쇼가 잘 보이는 옆 계단에 앉아 치맥을 즐길 수도 있다.


분수쇼 가동시간 - 5~10월 매일

10:00 ~ 11:00

14:00 ~ 15:00

20:00 ~ 21:00


DSC_0655.JPG

분수쇼가 진행되는 묵동교 다리 근처에서 조금 올라가면 중랑장미공원을 만날 수 있다. 1000만 송이의 장미가 묵동천과 중랑천을 따라 펼쳐진 장미 터널이 있는 이곳은 매년 5월 축제관람객으로 북적이는 태릉입구의 대표 명소이다. 공원의 입구 길은 따뜻한 조명으로 꾸며져 밤 산책의 낭만을 느낄 수 있다. 장미 화관을 쓴 여신상이나 장미 신전 등 다양한 포토스팟이 있으니 기록으로 남기기도 좋다.


코로나의 여파로 올해 장미축제는 비대면으로 대체되었고 공원의 곳곳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적정거리를 유지하라는 필수 수칙이 현수막으로 걸려있다. 이번 축제의 공식 BI*는 파란 장미인데 이는 기적과 희망의 상징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는 희망이 되길 바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다음 해에는 마스크 없이 장미꽃의 향기를 가득 맡을 수 있길 기대해본다.


* Brand Identity(다른상품과 구별되는 가치를 브랜드 정체성을 지닌 것으로, 기업 또는 상품의 정체성)의 준말.


글, 취재 | 박소희, 권현경

취재 | 송유화, 안태희

매거진의 이전글경춘선 숲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