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좋아하시나요?’
2002년 중랑천 자전거도로가 설치된 이후, 2015년 기준 총 42개의 자전거도로가 설치 및 운영되고 있는 노원구. 노원구는 2009년을 기점으로 ‘자전거 도시로 힘찬 페달’이라는 비전 아래 다양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 취지에 맞게 현재 노원구에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 대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각 상계역, 당고개역, 한내공원, 교통공원, 녹천교, 문화예술회관, 당현천, 섬 밭길 총 8곳이다. 또한, 자전거 보관소는 역사 및 학교 등 13개소에 1,200대분, 공기주입기는 100대가 설치가 되어 있다.
현재 기본적으로 노원구에서는 자전거 도로를 대상도로 10개로 지정하여 총 11.7km에 해당하는 구역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다음과 같다.
마들 길, 섬밭 길, 산업대 길, 공릉역 길, 무수공 길~체육관 길, 등나무 1~5 길, 노원 길, 초안산 길, 증평1~3길, 한글비석 길
이외에도 대표적으로는 중랑천 자전거도로가 있으며, 노원구에 해당하는 중랑천 자전거 지도는 그림에서 보고 참고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자전거와 관련한 사고 및 이슈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자전거 이용자들 및 시민의 자전거에 대한 안전의식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하여서는 노원구 자전거 홈페이지의 ‘안전한 자전거 생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자전거 관련 조례’, ‘자전거 관련 법규’, ‘교통안전표지’, ‘안전 준수 사항’ 등이 잘 나와 있으므로 이 부분은 반드시 유의하여 정독할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노원구 자전거 홈페이지에서는 ‘스마트폰으로 내 자전거 등록하기’, ‘자전거 무료교실’, ‘어린이 자전거 면허시험’ , ‘자전거 동호회 모임’ 등 다양한 자전거 관련 행사 및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니 노원구 내 자전거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 번은 들어가서 확인하길 바란다.
평소 밖으로 선뜻 발걸음이 나서지 않는 하루. 멀리 나가기에는 마음이 내키지 않을 때, 동네에 새로운 공원길이 들어섰다고 한다. 바로 2015년 8월에 1단계 완공된 ‘경춘선 공원길’. 설레는 마음에 직접 자전거와 함께 이곳을 방문해보았다.
2010년 경춘선이 폐선되면서 노원구청에서는 새로운 공간 활용을 통해 이곳을 지역 발전 및 지역 주민을 위한 공원을 만들기로 했다. 경춘선 공원길 프로젝트는 현재 총 세 단계에 걸쳐 계획되어 있는데, 폐선된 경춘선 중 서울시 구간인 광운대역~옛 화랑대역~시 경계 총 6.3㎞에 숲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중 이번에 완공된 것이 공원길 1단계로서, 현재 과기대 굴다리부터 육사 삼거리까지의 폐선 공원길이 이에 해당한다.
과기대 굴다리에 가게 되면 1단계 경춘선 공원길의 시작점을 볼 수 있다. 화랑대역 방면으로는 공원길이 조성된 모습을, 하계역 방면으로는 아직 조성되어 있지 않은 폐선을 볼 수 있다.
공원 탐방을 시작하기에 앞서, 공원길 시작점을 바라본 결과 공원의 가장 좋은 점은 인도와 자전거 도로가 분리되어 있으므로 자전거를 타기에 매우 쾌적한 길이 조성되어 있다는 점과 완공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용하는 사람이 적다는 점이다. 이 매력적인 길을 직접 눈으로 보니 더욱이 마음에 들었기에 서둘러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특히 경춘선 공원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인 중 하나는 잘 조성된 공원과 더불어 경춘선 폐선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는 것이다. 이는 공원을 어르신들에게는 옛 추억을 되새겨주고, 젊은이들에게는 새로운 추억을 선사해주는 남녀노소 모두를 위한 공간이 되게 해준다. 이외에도 공원 중간에는 휴식 공간과 더불어 편의점과 카페도 있어 쉬어가며 여유를 즐길 수도 있고, 가다 보면 우측에 공릉동 도깨비 시장이 있어 시장에 들러 간단한 요기로 배를 채울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원경관을 아름답게 조명해주는 꽃과 나무는 덤이다. 참고로 공원 곳곳에는 이곳이 철길이었음을 형상화한 레일 모양의 의자와 조형물 등이 설치되어 있고, 산책로에는 감나무, 살구나무, 매화나무 등이 심겨 있다.
다만, 차나 사람들이 다닐 수 있는 공간이 중간에 존재하므로 반드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물론 이러한 주의 표시는 아래 자전거 도로에 뚜렷하게 표시가 되어있으므로 속도 내지 않고 충분히 주변을 확인한다면 위험에 처할 일은 없을 것이다. 경춘선 공원길은 속도를 내며 달리는 자전거 도로가 아닌 주변 경관과 함께 여유를 갖고 즐기는 공원이라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계속 페달을 밟으며 길을 가다 보면 중간에 길이 끊겨 있고 차들이 다니는 도로가 등장한다. 이곳이 나타나면 좌측으로 50m 정도 이동 후 건널목을 이용하여 길을 건너면 된다. 길을 건너면 다시 공원길이 시작된다. 이는 충분히 눈으로 확인 가능하므로 이동에 큰 제약은 없다.
다시 시작된 공원길을 따라 화랑대역/육사 방향으로 가다 보면 주민들을 위해 다양하게 꾸며져 있는 공간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후 충분히 공원길을 즐기며 가게 되면 두 갈림길이 나오게 되는데, 한쪽은 철길이고 한쪽은 내리막길이다. 자전거로는 자전거 전용 도로인 내리막길로만 갈 수 있다. 이 또한 친절한 도로 사인으로 표시되어있으므로 길을 가는 데 큰 무리는 없다.
내리막길로 내려온 이후에는 일반 인도와 함께 길이 나 있다. 이때부터는 도보 위 자전거도로와 다를 바 없지만, 위로는 폐선 공원길이 계속되므로 원할 경우 잠시 페달 밟던 발을 멈추고 위로 올라가 공원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후에는 앞으로 화랑대역이 나오며, 더 나아가 건널목을 건너 계속 가게 되면 육사 삼거리 길에서 자전거도로는 길이 끊기며 공원길의 끝을 알려준다.
이후에는 본인의 취향에 맞게 왔던 길을 되돌아가거나, 태릉입구역 방향으로 중랑천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면 된다.
노원구청의 발표로는 현재 완공된 경춘선 공원길 1단계는 편도 총 1.9km 거리에 해당한다. 자전거 혹은 두 발로 산책하고 싶을 때 정말 방문하기 좋은 길이며 노원구에도 이러한 공원 명소가 생겼다는 사실을 꼭 알리고 싶었다. 이후 2단계, 3단계 공원 길이 완공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하루빨리 자전거로 공원길 6km 모두를 왕복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글 사진 양동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