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 노원 5호 편집장의 후기
‘공릉동 굴러온 돌’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합니다.
스무 살, 처음 서울에 올라와서야 노원구 공릉동에 살기 시작했으니
이 책을 함께 만드는 친구들, 그리고 이 책을 보시는 많은 분들에 비하면
그야말로 어디선가 갑자기 굴러들어온 돌이 바로 저겠지요.
그런 제가 노원구에 발 딛고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들으며 책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살고있는 공릉동, 그것도 집 근처 외에는 잘 모르던 저는
이 책을 만들며 호기심에 어린 눈으로 노원구 곳곳을 탐험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은 언제나 새로웠습니다.
그 새로움은 일부러 관심 가져본 적 없었던,
또는 (익숙하지도 않으면서) 괜스레 익숙하다고 생각해
가보지 않은 곳들이라 더욱 크게 다가왔습니다.
낯선 곳으로의 여행도 좋지만, 때로는 생각지도 못하게
가까웠던 곳으로 떠나는 여행이 더 큰 감흥을 주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에게도 그 여정을 소개하고자 다섯 번째, 이 책을 엮어냅니다.
한 손에 들어오는 이 작은 책이 그 여행의 동반자가 되어주기를 기대합니다.
2015년 시작한 우리의 노원 여행이 벌써 다섯 번째를 맞았습니다.
그동안 저희가 발굴해 낸 이야기와 여행지가 꽤 된다는 얘기일 수 있겠지만
알면 알수록 더욱더 새로운 이야기와 여행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의 여행에 함께 해주세요.
고맙습니다.
그럼 즐거운 여행 되세요.
2018년 8월
《너랑 노원》 편집장 이주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