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고 싶은 사람

관계의 기준

by 말로이

나이가 들 수록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의 기준이 더욱 명확해집니다. 그 사람과 함께 있을 때의 내 모습이 마음에 든다면, 그 관계를 지속하면 됩니다.



예전의 저는, 상대를 끝까지 이해해 보려는 성향 때문에 누구도 완전히 미워할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나를 무시하는 사람조차도, 내가 한 잘못이나 맥락을 찾아가며 그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하고야 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저는 처음으로 누군가를 온전히 미워할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나에 대해 계속 변명해야 하는 관계', '과도하게 나를 설명해야 하는 관계'와는 멀어져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내 이야기가 되면, 관계를 정리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이미 좋아하게 된 사람이 시기에 따라, 감정에 따라 변해버렸을 때, 저는 그 감정을 다루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처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내가 세운 기준을 다시 떠올리고, 그 기준대로 실천하려고 노력합니다. 대화를 시도해 보아도 통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그 인연을 붙잡지 않기로 했습니다.


혹시 관계의 기준을 가지고 계신가요? 만약 인간관계가 어려워질 때, 상황에 집중하기보다 내가 세운 관계의 기준을 먼저 점검해 보세요. 그 기준에 맞게 행동하고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야말로, 나 자신을 위한 소중한 순간입니다. 사람과의 관계는 소중하지만, 나를 갉아먹는 관계는 결국 서로에게 해가 됩니다. 그래서 저는, 함께 있을 때 서로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 관계를 선택하려고 합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