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상황도 다정하게 받아들일 때, 나에게 친절해져요

by 말로이

나에게 충분히 다정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다정한 문장을 만날 때마다 스스로를 냉정하게 대했다는 자각을 하게 됩니다. 요즘 자의로 멀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제가 꽤 좋아했던 사람이라 문득문득 '내가 뭐라고'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멀리하는 것이 나를 지키는 일이라는 걸 압니다. 알면서도 상대의 입장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럴 때 다정한 해석을 들으면 이내 마음이 진정됩니다.


20년 지기 친구에게 고민을 이야기했습니다. 친구는 오랜 시간 제 이야기를 듣더니 한마디 하더라고요. "네가 그 사람을 정말 좋아했나 보다. 그러니까 이렇게 이야기를 하지" 그 다정한 한마디에 저도 이해 못 한, 제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실컷 하소연을 하던 제 이야기를 듣더니 '좋아했기 때문에 힘들었다'는 말을 해주다니요. 저는 정말 좋은 친구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 한번 이해했다고 바로 납득이 되나요? 결론을 낸 일도 다시 꺼내어 돌아보는 것이 사람입니다. 한 번씩 그 일을 떠올릴 때, SNS에서 또다시 좋은 글을 만났습니다.



누군가와 사이가 멀어졌다고 해서

내가 무언가 잘못한 것은 없나

되묻고 자책할 필요 없습니다.


내가 잘못해서 그가 나를 미워하게 된 것도 아니고,

그 사람이 나빠서 나를 배신한 것도 아닙니다.

그저 그 사람과 나의 시절이 지나갔을 뿐입니다.


그 사람은 그 시절의 나를 진실로 좋아했지만,

모든 것이 그러하듯

그 마음이 변했을 뿐입니다.


인간관계가 피고 지는 것에

너무 연연할 필요 없습니다.


영원할 것 같던 사람도 떠나기 마련이고,

그 빈자리는 생각지 못한

새로운 인연이 채우는 법입니다.


<출처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그러고 보면 그 시절 우리는 참 좋았습니다. 모든 인연이 오래도록 함께한다면 좋았겠지만 서로에게 배움을 남기는 인연도 있는 법입니다. 이제는 이 생각을 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 시절의 우리는 좋았으니까요. 결과가 나쁘다고 과정까지 나빴던 건 아닙니다.이제는 저의 선택에 다정한 해석을 해보려 합니다.


선택 되돌아보기 진짜 끝.

최종.

최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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