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많은 경험 속에서 나와 맞는 것을 찾고 싶었다.
그렇게 결심을 하고 나라는 친척이 살고 있는 일본으로 정했다.
결정한 후에는 바로 일본 워킹홀리데이에 지원했다.
운이 좋게도 한 번에 합격했지만
뭘 해야 할지 계획이 서지 않아 미루고 미루다
결국 쫓기듯 출국했다.
일본에 도착한 후에는 모든 것이 처음이었다.
일본에서 공항버스를 타는 것은 처음이었기에 공항을 한 바퀴 돌았지만
비교적 수월하게 원하는 버스를 탑승할 수 있었다.
그리고 버스 승차장을 찾을 때에는
알고 있는 일본어 한 단어 말하는 것도 쑥스러워 번역기가 대변인이 되어주었다.
그렇게 버스에서 내려 지하철을 갈아타는데
말로만 들었던 일본 지하철이 너무나도 복잡하게 느껴졌다.
분명 역에 들어갔는데 타고자 하는 지하철이 없었다.
그렇게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길을 헤매다 겨우 찾았던 순간 문득 두려움이 밀려왔다.
지하철도 못 찾는데 앞으로 괜찮을까 싶었다.
그래도 한 가지 희망을 품을 수 있었던 건 새로운 환경이 가져다주는 신선한 에너지 덕분이었다.
사소하지만 버스 승차장을 찾았고 처음으로 일본인에게 길을 물었고
캐리어를 끌고 길을 헤맸지만 목적지에 도착했던 그 기억을 앞으로도 잊지 못할 것이다.
어려웠지만 찾았고 두려웠지만 결국 일본에 왔다.
두려움을 이기고 한 선택이 어떤 변화할지 아직 모르지만
놓치지 않고 기록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