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홀러의 첫 계좌개설 그리고 카드 신청

삶의 일부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by 지금의 정은

아무래도 통장이 있어야

금전적인 문제들이 해소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통장을 만들게 되었다.


은행을 고를 때에는 별다른 고민은 하지 않고

일본 워홀러들에게 많이 알려진 유쵸은행으로 결정했다.

계좌개설을 신청하기 위해 방법을 찾아보고 방문 예약을 시도한 끝에

결국은 인터넷으로 신청을 완료했다.


인터넷으로 신청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편리함보다도

일본어가 미흡하면 인터넷으로 신청하라며

거부당할 수 있다는 후기가 보였기 때문이다.


지레 겁먹은 결과이긴 하지만 나름 합리적인 선이기도 했다.

자그마한 도전에도 심장이 튀어나올 것만 같은 성격을 가진 내게

직접 방문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하면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 날 올 것 같 기분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인터넷으로 접수한 계좌는 시간이 흘러 손안에 들어왔고

카드를 들고 가서 통장을 처음 받았던 그날은 너무 뿌듯했고 행복했다.

물론 아직도 통장을 보면 마음 한편이 훈훈해진다.


통장을 받고 데빗카드 즉 체크카드를 신청했으나

거절 안내문과 함께 거절될 수 있는 경우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데빗카드는 아직 손안에 없지만

그래도 신청을 해본 경험은 남았으니 아쉬움은 없다.


통장이 생기니 뭔가 해낸 것 같은 뿌듯함이 있다.


그리고 삶에 녹아들고 있다는 안도감이 밀려든다.


내일은

그리고 앞으로는

또 어떻게 녹아들 수 있을까


작가의 이전글맞이한 눈, 마냥 차갑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