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책을 절판시키고 남은 건 파쇄해야할 것 같습니다.

by 정유표


"이제 책을 절판시키고 남은 건 파쇄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 자비출판을 한 출판사 사장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처음엔 Gemini 로 작성한 책 소개 텍스트와 NotebookLM 으로 만든 슬라이드를 지금의 교보문고 / 영풍문고 / 알라딘 / YES24 에 업데이트 하면 좋을 것 같아서 메일을 드렸는데,


수정 관련 필요한 내용을 전해주시면서 "이제 출간한지 4년이 다되가고 책 판매량도 드문드문하니, 출판사 경영 효율화를 위해 책 정리가 필요하다"고도 전해주셨네요.


말씀들어보니, 보통은 남은 책을 저자에게 다 발송시키거나 기증을 하는데, 현재 남은 수량이 720권 정도가 된 관계로 (양이 어마어마하여) 다 받기는 어려울 것 같고, 또 기증을 한다해도 책 속성 상 이런 인문철학 에세이는 받는 곳이 없어서 대부분은 파쇄처리를 하게 된다 하셨습니다.


일단 알겠다하고 다음달 말까지 결정해서 말씀드리겠다고는 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이 됩니다.


사실상 책을 내어놓고 별다른 홍보 활동을 일체 하지 않은 것도 맞고, 하지만 간간히 책을 찾으시는 분들이 계셔서 주요 온라인 서점에는 유통 채널을 남겨놓고 싶고, 출판사 입장에서도 계속 창고 물류비용이 드는 책을 악성재고처럼 남겨놓을 수 없다는 것도 이해됩니다.


마침 Gemini 3.0 업데이트로 NotebookLM 성능이 일취월장하면서, 맘에 쏙 드는 카드뉴스와 책 소개 팟캐스트까지 만들어 보냈는데... 타이밍이 참 얄궃네요.


『우리는 어디서 왔고, 무엇이며, 어디로 가는가』


좋은 책이 작가를 잘못 만나 빛을 못보게 되어 참 미안합니다. 모 유명 작가에게 OEM으로 넘겼으면, 이렇게까지 묻히진 않았을텐데 말이죠 ㅋㅋ


이러니 저러니 그럴 운명이었겠거니 생각하고, 찬찬히 처리 방법을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책을 사고 보아주신 200여명의 독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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