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지우개

질투하는 나 질투받는 나

토하듯 글쓰기

by 단정할 정



“질투하는 나 질투받는 나 어떤 상황에서 더 괴로울까?”






올해 사주, 경쟁하는 사주라고 하는데

아직은 피부로 와닿지 않는다.




피할 수 있다면 끝까지 피하기를 선택한다.

경쟁이라는 단어에 두려움을 느끼며 주춤하는 모습을 발견한다.





원래 익숙한 방식은

경쟁에서 싸우지 않고 스리슬쩍 빠져나와

모두의 눈에 띄지 않는 패배를 선택했다




이유?




이유는 단순하다

미움받을 용기가 없어서



그저 경쟁에서 쓱 빠지면 평화로워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경쟁에서 빠지면서 내가 얻은 건,

사실 질투하는 나.

경쟁해보지도 않고 포기한 나

원함과 욕망은 포기 속엔 없는데

그 안에서

지금 여기 애써 만족하는 무해한 나




진정 무해했나?

올라오는 이 감정들은 무엇인가.

과연 좋은 선택들이었을지

바보 같은 모습이었을지..




질투도 꽤 괴롭다.

아니, 많이 괴롭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전투에 참가해 보려 한다.





나만의 무기

몸에 맞는 옷을 입고

나다운 무언가를 해보려 한다.

진짜 원함을 바라봐 주기로




가지지 못한 것을 보며 부러워 질투하는 나보단, 누군가가 질투할 수 있는 대상이 될 수 있게.





질투를 또 하나의 동력으로,

질투를 받을 수 있는 위치로 올라서기.



올해 사주가 경쟁을 조심하라는데,

오히려 좋아 한 번 해볼까?



그래 한번 해보자



누군지 모를 파트너님,

우선 잘 부탁해요

멋진 승부를 겨뤄 봅시다.



https://pin.it/2mLDu7kQb




keyword